카카오 채널

슈가글라이더, 하늘다람쥐 등 분리불안 염려 적은 애완동물

박태호 2018-08-03 00:00:00

슈가글라이더, 하늘다람쥐 등 분리불안 염려 적은 애완동물
출처 = 루블리제 하늘다람쥐 카페

직장인 이모씨(33세, 여)는 최근 5년간 반려한 개를 떠나보냈다. 생각보다 오래 살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분리불안 증세. '분리불안'이라는 증상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모두 들어 본 말이다.

반려동물이 보호자와 떨어졌을 때 나타내는 심리적인 불안감에 의한 부작용 때문에 심박수가 증가하며 스트레스성 장애를 보인다. 계속해서 짖거나 방 한가운데에 대소변을 보거나 집안 여기저기를 훼손하고 물어뜯어놓는다. 심지어 피부가 상해 피가 나도록 긁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딱히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가두어 놓은 후 일을 하러 나가야 한다.

이모씨는 반려하던 개를 결국 떠나보낸 후 허전함을 견디지 못하여 고슴도치를 한 마리 분양받았다. 고슴도치는 분리불안이 없으며 주인에게는 가시를 내리고 애교를 부리는 사랑스러운 성격이었다. 먹이도 고양이 사료를 먹기 때문에 구하기 쉬웠으며 키우기가 어렵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특수동물 전문병원이 집 옆에 있어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기도 용이했기 때문에 이모씨와 고슴도치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었다.

유대 하늘다람쥐라는 명칭으로 알려진 슈가 글라이더도 분리불안으로부터 안전하다. 귀여운 외모에 단 음식을 좋아해서 슈가라는 단어가 붙었으며 최근 인기가 매우 높아진 희귀 애완동물이다. 슈가 글라이더는 밀웜같은 곤충과 과일, 그리고 단맛이 강한 유제품을 먹는다. 체구가 작아서 공간을 적게 차지하며 새끼때부터 키우면 사람을 좋아한다. 슈가 글라이더는 취선이 있어서 특유의 냄새가 나는 부분은 반려시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이와같은 이유도 미국 하늘다람쥐 분양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늘다람쥐 역시 키우기 쉽다고 알려진 애완동물이다. 국내 하늘다람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키울 수 없지만 미국 하늘다람쥐 분양은 가능하며, 집에서 애완용으로 키울 수 있다. 하늘다람쥐는 지능이 매우 높아서 초음파로 대화한다. 사람이 들을 수 없는 대역의 소리여서 조용하며 슈가 글라이더와 달리 몸에 취선이 없어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

일반적인 희귀애완동물과 달리 하늘다람쥐만 진료하는 전문병원이 있으며 전용 앰뷸런스를 매주 전국으로 운행하여 동물병원을 이용할 때의 편의성이 뛰어나다. 지능이 높아서 새끼때부터 키우지 않아도 주인을 알아보고 낮동안은 자다가 주인이 퇴근하는 시간을 기억하여 일어나기 때문에 저녁동안만 돌보아 주더라도 분리불안 증세가 없다.

1인 가구는 증가하고 있어서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지만 직장에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 온종일 동물 곁에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내 생활 패턴이 함께 사는 동물에게 질병이나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면 미리 알아보고 피해야 할 것이다. 이제 선진화된 반려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