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들어섰다. 아직 휴가 계획이 없거나 짧은 휴가로 멀리 떠나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서울 도심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공연장에서 피서를 즐기는 것. 멀리 떠나야만 힐링은 아니다. 굳이 멀리 가지 않고 생활 속에서 심신을 풍요롭게 채워줄 수 있는 연극, 뮤지컬등의 공연을 보며 더위를 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크고 작은 공연장과 문화 단체들이 들어서있는 서울 대학로는 젊음의 거리이자 문화와 예술의 거리를 상징하는 우리나라 명소이다. 특히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거리 화가를 비롯해 저마다의 끼를 발산하려는 예술가와 음악인들이 공연을 펼치고 야외 공연장에서도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공원의 중심부에는 문예회관 대극장과 바탕골소극장, 샘터파랑새극장, 학전, 코미디아트홀 등 우리나라에서 연극 공연장이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어 다양한 공연들을 관람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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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형제 쭈꾸미 |
좋은 공연을 관람한 후에는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도 필수코스. 항상 많은 인파로 붐비는 대학로에는 이들을 사로잡을 다양한 맛집들 또한 즐비해 있다. 매콤한 음식이 생각날 때는 쭈꾸미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삼형제쭈꾸미'를 추천할만하다.
'삼형제쭈꾸미'의 인기메뉴는 쭈꾸미볶음과 함께 야채샐러드, 고르곤졸라피자, 도토리묵사발, 공기밥이 포함된 쭈꾸미세트(2인 이상)이다. 쭈꾸미와 고르곤졸라 피자가 함께 나와 피자위에 쭈꾸미를 얹어 돌돌 말아서 먹는데 쭈꾸미의 매콤한 맛과 피자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랑한다.
쭈꾸미볶음을 먹고 남은 양념에 무채와 콩나물, 기타 양념을 넣고 비벼먹는 것도 별미다. 매운맛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묵사발이나 쿨피스로 매운맛을 달래며 먹는 것도 방법이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삼겹살과 쭈꾸미를 섞어 만든 철판 삼겹쭈꾸미 또한 사랑받는 인기메뉴다.
쭈꾸미의 타우린 성분은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역할을 해줘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또한 불포화 지방산과 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DHA가 풍부해서 노인뿐만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음식으로 알려졌다. 또 칼로리가 낮고, 타우린이 풍부해 다이어트와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한편 쭈꾸미와 피자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맛에 반해 또 찾게 되는 대학로 맛집 '삼형제 쭈꾸미'는 TV프로그램 '식객남녀 잘 먹었습니다' 외 다수의 방송에 소개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팸타임스=이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