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들이 불안에 떠는 질병이 있다. 바로 다름 아닌 자궁경부암이 그것이다. 여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인 자궁은 크게 체부와 경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질에 연결된 자궁의 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일컬어 자궁경부암이라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흔하게 발병하는 암 중 두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궁경부암의 약 80%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을 발생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99.7% 이상에서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발견 되었다고 보고된바 있다. 또한 30세 이후부터 발병률이 증가하여 50대에 최대 발병률을 가지며 서구에 비해 남미, 아시아 권역에서 발생빈도가 높다.
성행위나 흡연, 성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대부분 자궁경부암 초기증상은 성교 후 경미한 질 출혈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이러한 출혈은 암이 진행되면서 출혈 밑 질 분비물이 증가하고 궤양이 심화된다. 2차 감염이 발생하면 악취도 동반된다. 암세포가 전이되어 직장이나 방광, 요관 등을 침범하면 배뇨곤란이나 혈뇨, 직장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할 경우 자궁경부 세포검사나 질확대경 검사, 조직생검, 원추 절제술, 환상투열요법,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으로 발병여부를 판단 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다른 종류의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병이 진행될 경우 정도에 따라 병의 완치율이 크게 감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첫 성교 연령을 늦추거나, 성교 대상자의 수를 제한하고, 콘돔을 착용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팸타임스=김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