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그대로 B형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에 감염된 경우,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가리킨다. B형 간염은 체액에 의해 감염되는데, 아이가 태어날 때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어머니로부터 전염된 상태로 출생할 수도 있고, 성교나, 수혈 그리고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등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다.
이렇게 전염된 B형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 내로 침입한 후 간세포 안에 자리잡게 되는데, 우리 몸의 면역반응은 이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작용하게 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B형 간염을 앓게 되면 평소보다 쉽게 피로해질 수 있고, 입맛이 없어지면 구토감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전신에 근육통이나 미열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유육종증이랑 혼동되기도 한다. 또한 소변의 색깔이 진해지거나 심할 경우에는 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게 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B형간염이 진행되며 치명적인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B형 간염의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B형간염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항원을 검출하는 혈액검사를 진행하여 바이러스의 존재를 확인하며, 간기능 검사 등의 다른 혈액검사를 통해 간염의 중증도를 확인할 수 있다. 검출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A형 간염, C형 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성인이 감염된 경우, 특별한 치료없이 대부분 저절로 치료되기도 한다. 충분한 휴식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나 심한 경우는 간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팸타임스=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