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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더운 여름이다. 많은 사람들은 에어컨, 선풍기, 피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더위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쟁을 하고 있다. 더위로 인해 찬 음식, 시원한 곳만 찾게 되고 자연히 입맛은 없어지고 몸은 지쳐만 가고 있다. 언제쯤 시원한 가을이 올까 달력을 보지만 한숨을 쉴 뿐이다. 에어컨, 냉장고, 정수기 덕에 시원한 바람과 물로 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것들이 없었던 과거에는 여름을 어떻게 이겨냈을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선조들은 더운 여름날을 이겨내기 위해 생맥산(生脈散)이라는 한약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마포구 동희수한의원 김동희 원장은 생맥산에 대해 "생맥산(生脈散)은 인삼, 맥문동, 오미자로 이루어진 한약으로 여름철 더위로 인해 부족해진 원기(元氣)를 돕고,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을 느끼는 것을 해소해주는 여름의 가장 대표적인 한약이라고 할 수 있다. 맥문동은 몸의 진액을 보충하고 불필요한 열을 내려주며, 오미자는 진액을 생성해 갈증을 해소하고 인삼은 기운을 돋아주는 한약재"라고 말했다.
"또 일반적인 한약과 달리 따뜻하게 해서 먹는 것이 아닌 냉장 보관 후 시원하게 먹는 한약으로 여름에 적합하다. 쓴 맛이 아니기 때문에 한약의 쓴맛으로 인해 복용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더위에 지친 부모님들 그리고 햇빛에 뛰어 노는 아이들, 남녀노소 모두에게 부담 없는 한약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