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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키워드] '제주도 실종 여성' 추정 시신 발견…'사건 발생 부터 현재까지'

이은성 2018-08-01 00:00:00

[☞핫키워드] '제주도 실종 여성' 추정 시신 발견…'사건 발생 부터 현재까지'
▲'제주도 실종 여성' 추정 시신 발견(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제주도 실종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25일 밤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 인근에서 실종된 여성 A씨가 사건 7일째인 1일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A 씨는 지난 25일 잠시 편의점을 다녀온다고 나선 후 행방이 묘연했다.

실종 전 모습이 담긴 편의점 CCTV 영상에는 소주 등을 골라 계산하는 최씨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계산을 기다리거나 하는 도중 화면상 카운터 왼편의 특정한 곳을 의식하는 등 미심쩍은 정황이 포착되며 의문을 더욱 증폭시켰다.

최씨는 편의점 CCTV에서 모습을 보인 직후 언니와 형부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오후 11시 13분경 언니와 형부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두 사람이 받지 않았다. 또한 오후 11시 38분 최 씨가 언니에게 또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240여 명의 경찰 인력이 대대적인 수중·수상·육상 수색에 임했음에도 제주도 실종 여성의 이렇다할 자취는 파악되지 않았다.

제주도 실종 여성 A씨가 이미 실종지점을 벗어났을 거란 추측이 가능한 것도 그래서다. 만일 A씨가 실족사했다면 물에 빠졌다 해도 수 일 안에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게 일반적인데 여태껏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 바다에 빠진 실종자가 상당기간 후 다른 해안가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는 점도 이러한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이 사건은 '제주도 실종 사건'으로 불리며 전국적 관심의 대상이 됐다.

해경은 최 씨 실종 다음날인 26일 오후 세화항 인근에서 최 씨 휴대전화, 신용카드, 슬리퍼 한 쪽을 발견했다. 최 씨의 다른 쪽 슬리퍼는 30일 세화항에서 동쪽으로 4km가량 떨어진 구좌읍 하도리 해안에서 발견됐다.

이후 1일 오전 10시 50분 경찰은 제주도 서귀포시 가파도 해상에서 최근 실종된 최모(38·여) 씨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실종일부터 7일째가 되는 날 A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최초 실종지역인 제주도 세화포구와 정반대 방향인 가파도에서 발견된 것 이다.

얼굴 등이 심하게 부패해 육안으로는 신원을 알아볼 수 없지만, 경찰은 시신에 있는 목걸이와 문신 등 특징이 최 씨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 검시를 통해 최 씨인지 확인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시신이 발견된 장소가 당초 최 씨가 사라진 세화포구와 정반대 방향에 위치한 가파도여서 의구심이 일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최 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7일간 해류는 최 씨의 실종지인 세화포구를 기준으로 북동방향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가파도는 세화항의 남서방향에 위치해 있다.

이후 실종 여성의 큰 언니는 MBN 뉴스파이터와 전화 인터뷰에서 심적 고통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큰 언니는 "전화를 받았으면 좋은 소식이었으면 같이 웃어줬을 거고 하소연이었으면 토닥거려 줬을 텐데, 그걸 못 해줘서 우리 막내한테 가장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 남편이 제주도에 정착을 하고 싶어했다. 동생이 "언니, 남편이 제주도에 좋은 곳이 있어서 오라고 하네. 애들 데리고 갈 거야. 그러더라고요. (제부가 말하길) 바다에 없을 것 같은데, 살아 있을 것 같은데 바다만 자꾸 수색해서 답답하다는 얘기를 저한테 몇번 얘기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팸타임스=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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