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입대한 장근석은 무매독자이다. 무매독자는 딸이 없는 외동아들이다. 정부는 1968년 방위제도 시행부터 종족보존이라는 취지에서 2대 이상인 독자, 아버지가 사망한 독자, 부모가 60세 이상인 독자를 보충역으로 분류해 6개월 간 방위 근무만 하면 되도록 했다. 하지만 1990년 병력 자원이 줄면서 1994년 해당 제도를 폐지했다. 장근석은 조울증과 조울병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양극성 장애로 장애 4급 판정을 받게 되어 사회복무로 군 복무를 대체하게 되었다. 사회복무요원은 예전에는 공익근무요원이라고 불렸으나 병역법 개정에 따라 2013년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배우 장근석이 장애 4급 판정을 받게 된 양극성장애는 조증과 우울증이 합쳐진 형태로 조울증과 조울병으로도 불린다. 기분이 지나치게 신나 흥분되어있는 상태인 조증은 지나친 자신감상승, 행동과다 등의 증상이 있다.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뜨는 현상인 조증은 환상 속에서 자신이 받은 외상에 대한 잠재적 분노를 처리하고자 한다. 조증은 현실을 환상으로 부인하며 자신은 행복하다는 거짓된 기분을 유지하고자 한다. 그러나 대부분 얼마 가지 못하여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우울증은 우울감과 무력감에 빠져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는 질병으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이다. 다행히도 우울증은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초기 완쾌율이 약 75%에 이르는 질병이다. 최근 개발된 항우울제들은 뇌 안에 저하된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우울증상을 호전시키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안전하게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다.
양극성 장애로 장애 4급 판정을 받은 장근석은 지난 16일부터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복무기본교육을 받은 후에 서울소방재난본부로 근무지를 배정받았다. 장근석은 지난 16일 충북 보은군에 위치한 사회복무연수센터에 입교했다.
[팸타임스=박세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