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많은 동식물과 함께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간다. 그 와중에서 서로에게 이익을 주는 관계와 한쪽만이 편익을 취하는 기생관계가 있는데, 우리는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해를 끼치거나 무익한 곤충을 해충이라고 한다. 곤충은 인간과 서식지를 가장 많이 공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크기도 작을 뿐더러 높은 번식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바퀴벌레는 높은 생존력과 적응력, 번식력으로 악명이 높다.
집안에 바퀴벌레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지저분한 환경이다. 바퀴벌레는 더러운 환경을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먹고 남긴 음식 찌꺼기나 먼지 등을 섭취하므로 음식물이 오랫동안 방치될 경우 냄새를 맡고 유입된다. 또한 습도에도 바퀴벌레들은 반응을 하는데, 특성상 어두우면서도 습한 곳을 좋아하므로 주로 비좁은 가구 사이나 싱크대 주변, 하수구에서 가장 많이 유입된다. 또한 배수구관을 통해 유입되기도 하는데, 이웃집에서 유입되거나 각질 및 먼지들에 의해 유인되어 발생한다.
집 먼지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은 대게 바퀴벌레 알러지가 있는 경우가 있으며, 집안에 퍼져있는 바퀴벌레의 조각이나 분들로 인해 알러지 반응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므로 바퀴벌레가 가장 싫어하는 것을 이용해야 한다. 널리 알려진 붕산을 놓아두는 방법은 가장 흔하지만 가정집에서는 실제로 사용하기 힘든 방법이다. 키우는 애완견이나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 섭취하게 되면 심각한 경우 죽음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속효성 약재를 분무하는 방법도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주로 바퀴벌레의 서식지로 의심되는 곳에 살포하는데, 물에 닿거나 스며드는 곳에는 지속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주 뿌려야 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그 외에 독먹이로 유인을 하거나 훈증법을 활용하지만 훈증법의 경우는 집안에 독한 연기냄새가 벨 수 있으므로 매우 번거롭다.
[팸타임스=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