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습한 여름 밤,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한 야식으로 제격인 골뱅이 무침. 금방 무쳐먹는 골뱅이 무침은 소주 한잔과 즐기기에 적절한 안주거리이다. 충무로 골뱅이 골목과 역사를 함께한 영락골뱅이. 이곳의 골뱅이 무침은 양념을 거의 하지 않은 채로 골뱅이의 맛을 그대로 살린 진짜 원조 골뱅이 무침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집에서 해먹는 골뱅이와 사먹는 골뱅이는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집에서 흔히 사서 쓰는 골뱅이 통조림은 원양산 흑골뱅이고, 영락골뱅이를 비롯한 골뱅이 전문점에서 쓰는 것은 국내산 백골뱅이가 많기 때문이다. 국내산은 생물을 바로 통조림으로 만들어 육질도 다르고 비린내도 없다.
케이블TV tvN '집밥 백선생2'에서 소개된 백종원 골뱅이 소면무침을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원래의 골뱅이 무침은 통조림 국물을 기본으로 양념을 만들고, 싱싱한 대파를 곁들이기도 한다. 또한 대구포를 양념장에 적셔서 같이 섞기도 하며, 기본적인 양념과 후추를 넣어 옛날식 골뱅이 무침을 먹을 수도 있다.
[팸타임스=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