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거품이 많지 않고 소변을 볼 때 순간적으로 거품이 일어나다 곧 사라진다. 이 때문에 거품이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없고, 그에 대한 연구도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간혹 소변에서 거품이 많이 난다고 하여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해 보면 정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품뇨는 대부분 일시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으나, 반복적으로 계속 나타나거나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면 신장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우리 몸은 자연스레 노폐물로 오염되어 각종 질병 발생률이 높아진다.
신장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정도로 자각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제 기능이 10~20%대로 떨어질 때가 되야 비로소 의심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쉽지가 않다. 만약 계속 이상징후가 지속된다면 소변으로 다량의 단백질이 빠져나오는 단백뇨 증상일 수 있다. 소실되는 단백질의 양이 적을 때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양이 점점 많아질수록 다리, 발목, 눈 주위 등이 붓는 부종이 발생한다. 심하면 폐가 붓는 폐부종이 발생해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이런 증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한 비정상적인 소변 거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을 저단백, 저지방, 저염식으로 개선해야 한다.
[팸타임스=박세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