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불거짐에 따라 미어캣, 페럿, 하늘다람쥐 등 지능이 높으나 강아지가 아닌 희귀반려동물 분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거주자가 많은 주요 도시의 경우 아파트나 다가구 주택에서 거주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울 때에 주변 환경에 대한 걱정이 많다. 특히 소음은 주변 이웃과 마찰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소음이 나지 않는 동물인 파충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변온동물인 관계로 키우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다 보니 소음이 없는 소형 포유류 애완 동물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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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대화를 하며 사회적 지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하늘다람쥐(사진 출처 : 하늘다람쥐 네이버 카페)
이 중 가격도 적당하고 키우기 쉬우며 지능이 높은 하늘다람쥐는 특히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 이유는 하늘다람쥐는 평균 10cm 정도의 크기여서 공간을 적게 차지하여 원룸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강아지처럼 뛰거나 짖는 행동이 없기 때문에 소음 문제도 적다. 하늘다람쥐는 박쥐나 돌고래처럼 초음파로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음역대로 소통을 하기 때문에 늘 조용하다.
현재 애완용으로 분양이 가능한 하늘다람쥐는 미국 하늘다람쥐이다. 한국 토종 하늘다람쥐의 경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 사육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미국 하늘다람쥐를 데려와 키울 수 있다. 국내에서는 하늘다람쥐 반려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대중화된 반려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하늘다람쥐에 대한 의료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다.
닥터미니 동물병원의 하늘다람쥐 전문의 백철승 수의사에 따르면, 하늘다람쥐는 평균 야생에서 3년 밖에 살지 못하지만 과일 위주의 식단 관리와 기생충 감염 및 전염병 예방을 한다면 최대 20년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대형견 입마개, 배변 문제, 반려동물 유기 등 사회적인 이슈가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물을 반려하기 전 반려인들은 반드시 자신의 생활패턴과 개인적인 성향에 적합한지 여부를 숙지하고 신중하게 선택하도록 권장한다. 특히 1인 가구는 반려동물이 혼자 있을 때의 동물들이 분리불안을 겪지 않도록 입양 전 자신과 유사한 경우의 사람들에게 경험담을 듣고, 자신이 입양할 동물을 치료하는 동물병원의 접근성 여부를 미리 파악하고 조건이 충족되면 입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