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자궁근종 위치나 크기에 따라 증상도 다르게 나타날까? 하이푸 시술로 치료 가능해

함나연 2018-07-27 00:00:00

자궁근종 위치나 크기에 따라 증상도 다르게 나타날까? 하이푸 시술로 치료 가능해

자궁근종은 사람마다 크기와 위치, 개수가 모두 다르게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크기가 커질수록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데 크기뿐만 아니라 발생 위치에 따라서도 생리통, 월경량과다, 부정출혈 등의 증상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자궁근종은 발생 위치에 따라 근육층내 근종, 장막하 근종, 점막하 근종 이렇게 총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자궁근종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발생되는 '근육층내 근종'은 증상 없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자궁 바깥쪽으로 발생하는 '장막하 근종'은 생리 연관 증상은 없지만 크기가 커질 경우 복부에서 만져지거나 빈뇨, 변비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자궁 가장 안쪽의 자궁내막과 가까운 곳에 발생하는 '점막하 근종'은 발병률이 약 10%정도로 낮지만, 증상은 가장 심한 편이다. 점막하 자궁근종의 경우에는 크기가 작더라도 생리통과 월경량과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임신이 시작되는 자궁내강의 모양을 변형시켜 난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자궁근종은 하이푸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긴 하지만 특히 근육층내 근종과 점막하 근종이 복강경이나 개복수술에 비하여 장점이 있다. 기존의 수술은 근육층을 절개하고 근종을 제거해야 하지만, 하이푸 시술은 근육층 절개없이 치료가 가능하여 추후 자연분만도 가능하다.

장막하 근종의 경우에도 하이푸 시술이 가능하다. 다만 자궁의 바깥으로 혹처럼 붙어있는 경우라면 복강경 수술이 유리할 수 있다.

이에 청담산부인과의 김민우 대표원장은 "하이푸 시술은 자궁근육에 손상없이 효과적으로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모든 근종 치료에 적합한 시술법은 아닐 수 있다"라며 "대체적으로 기존의 복강경이나 개복술로 치료가 어려운 case에서 하이푸 치료가 장점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다발성 근종이나 근육층내 근종, 점막하 근종 등이 하이푸에 적합하며, 크기가 작은 자궁내강의 점막하 근종은 자궁경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장막하 근종의 경우에도 하이푸 치료가 가능하긴 하지만 근종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자궁 밖으로 혹처럼 붙어있는 경우라면 근종의 크기와 자궁과 붙어있는 단면적을 고려해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크기에 비해 단면적이 작은 경우에는 복강경, 개복술과 장∙단점을 비교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자궁근종 치료법이 다양해져 환자들이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MRI를 통한 정밀검사와 충분한 상담 후에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