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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 코, 짧은 코, 휜 코 등 코재수술 시 유의해야 할 것은?

박태호 2018-07-27 00:00:00

구축 코, 짧은 코, 휜 코 등 코재수술 시 유의해야 할 것은?

코는 성형수술 중 재수술이 가장 흔한 부위에 속한다. 코의 구조 자체가 3차원적으로 복잡하고, 고도의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더라도 코 수술 뒤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술 후 계속해서 재수술을 반복하는 '재재수술' 환자도 흔하다. 이에 강남에 위치한 더난성형외과 김국진 원장은 "실제로 2번 이상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 경우 쓸만한 자가 연골도 별로 남아 있지 않고 코 모양은 수술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마음에 들지 않아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재재수술은 재수술보다 더욱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코 재수술을 할 때 알아둬야 할 유의사항과 실패 유형 별 시술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재재수술은 흉터 조직이 더 많고 재수술일수록 조직이 약해져 있어 자가조직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하는데, 앞서 수술에서 자가조직을 사용해버린 경우가 많아 신체 곳곳에서 자가조직을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의 높은 집중력과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환자 상태에 따라 코끝의 문제, 보형물의 문제, 비주의 문제 등 문제점도 다양해 정확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중 가장 흔한 문제는 코끝으로 구축으로 인해 코가 들린 경우, 비주가 함몰되거나 뒤틀린 경우. 코끝이 뭉툭하거나 너무 뾰족한 경우, 코끝 라인이 부자연스럽고 예쁘지 않게 된 경우 등 다양한 사례가 있다.

코끝은 콧대와는 달리 단단한 뼈가 없어 허공에 떠 있는 구조이다. 이러다 보니 코끝을 예쁘게 만들기란 아주 어렵다. 실제로 코끝 모양에 불만이 많아 재수술을 여러 번 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코끝은 3차원적 구조로 되어 있어 단순히 연골을 이식하거나 뭔가 좋은 재료를 넣는다고 예쁘게 되는 경우는 없다. 이 부분은 철저히 수술을 하는 의사의 경험과 미적 감각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

또 보형물이 인공적이고 피부에 비쳐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다. 보형물은 그 모양에 따라 코 모양의 50%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데, 공장에서 공급된 기성품의 보형물을 그대로 써서 예쁜 코 모양을 만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에 김국진 원장은 오랫동안 보형물을 정밀 가공하는데 시간을 쏟는 것도 이 이유에서라고 말한다. 또한 반복된 수술로 피부가 얇아져 보형물이 비추거나 보형물이 움직일 때는 엉덩이 진피를 이용하여 보형물을 커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이를 통해 보형물이 움직이거나 비쳐 보이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또 계속해서 재수술을 받는 환자를 살펴보면 비주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도 많다. 비주가 움푹 들어가 버린 경우가 아주 많고 뒤틀린 경우, 너무 얇아진 경우도 있다. 비주가 움푹 들어간 모양새가 되면 코가 들창코처럼 보이게 되고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주게 된다.

비주를 교정하려면 비중격부터 연결되는 연골이 필요하다. 첫 수술이라면 비중격이 가장 좋은 재료이지만 재재수술 정도 되면 비중격 연골이 남아 있는 경우가 거의 없어 늑연골을 쓰는 경우가 많다. 늑연골은 양이 풍부하고 단단하여 잘 사용하면 다른 연골로는 만들기 힘든 모양을 잘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때 자가 늑연골이 가장 좋지만 흉터를 남기기 싫은 경우에는 기증된 늑연골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어 김 원장은 "코성형은 재수술 없이 한 번에 성공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부득이하게 재수술이 계속된다면 실패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이며 "환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정확히 집어 교정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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