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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도 반복되는 가려움, 여름철 습진, 전문의와 상담해야

박태호 2018-07-19 00:00:00

무더위에도 반복되는 가려움, 여름철 습진, 전문의와 상담해야
사진제공 : 부산 습진클리닉 아마르한의원 본점 신상호 한의학박사, 전문의

부산에 거주하는 주부 배 모씨(45)는 얼마 전부터 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그녀는 벅벅 긁는 것으로 가려움을 해결했다. 하지만 얼마 뒤 붉은 반점이 올라오며 피부가 건조해진 것을 느꼈다. 뒤늦게 위험성을 감지한 그녀는 가까운 피부 한의원을 찾았고 습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대부분 대수롭지 생각하지 않는 습진, 부산 난치성피부질환 아마르한의원 신상호 원장을 통해 알아보았다.

▲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습진, 도대체 왜?

여름의 중심부에 들어온 지금, 무더위로 인해 자주 발생하는 피부질환 중 하나는 바로 습진이다. 흔히 손과 발에 나타나게 되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주부습진의 경우에는 설거지와 같은 집안일로 인해 많이 발생한다. 물에 자주 접촉해야 하는 직업군이나 여러 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리고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에는 손과 발에 수포를 동반한 가려움증이 특징적인 한포진(습진의 일종)이 흔히 나타난다.

습진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피부질환 중 하나로 초기에는 주로 가려움증과 함께 물집이나 구진, 부종, 붉은 반점 등이 발생하며 만성으로 진행되면서 붓기와 물집은 줄어드는 대신 피부가 건조해져 주름이 두드러지거나 피부가 두꺼워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 습진의 종류도 다양하다

흔하게 발생하는 습진인 만큼 종류 또한 다양하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접촉성피부염, 화폐상습진, 한포진 등이 있다. 먼저, 접촉성피부염은 노출이 잦아지는 여름철에 자연스럽게 접촉자극의 기회가 늘어나면서 흔히 발병하게 된다.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며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면서 염증을 달래주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화폐상습진은 원형의 모양으로 발생하게 되며 구진, 수포, 진물, 부종, 태선화 등이 동반된다. 습진 중에서도 치료가 어려운 형태에 속하지만 꾸준한 치료와 생활습관의 교정을 통하여 치료가 충분히 가능하다.

여름철 대표적인 습진성 질환인 한포진은 손가락, 발가락, 손바닥, 발바닥 등에 가려움과 물집, 수포 등이 발생한다. 더운 환경 및 스트레스에 의해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치료와 더불어 충분한 휴식, 수면을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한방 치료를 통한 습진 해결

습진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피부 특성과 체질, 급성과 만성의 구분 등을 고려해야 하고, 그에 따른 피부의 면역을 강화하며 민감해진 피부가 안정화되고 튼튼해질 수 있는 치료를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다.

부산 연산동 아마르한의원 습진클리닉 신상호 박사는 "습진의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는데 습진의 종류와 원인에 따라 면역 한약을 처방하여 피부의 염증상태를 개선하고 손상된 피부의 재생을 촉진한다. 그리고 기혈의 순환을 촉진할 수 있는 침 치료 및 다양한 광선치료를 통해 피부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염증반응을 억제시킨다. 이 밖에도 피부 상태에 따라 다양한 외용제와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처방할 수 있다"며 환자 개개인의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의학 박사 신상호 원장은 "습진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몸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음식 섭취에 주의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 또한 지나치게 습하거나 건조한 환경은 피하도록 하고 헐겁고 부드러운 소재의 옷을 입어 피부의 마찰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전하며 일상생활에서의 예방법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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