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복부에 위치한 장기 간은 적갈색으로 간동맥 및 문맥으로부터 혈액을 공급 받는다. 간은 미세한 소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오른쪽엽과 왼쪽엽으로 구분되며, 두 엽 사이에 네모엽과 꼬리엽이 위치해 있다. 보통 오른쪽이 왼쪽엽보다 5배 정도로 부피가 큰 편이다. 이 옆 사이에는 간동맥과 간문맥, 쓸개관, 림프관 등이 위치하고 있다. 간은 다른 장기와 다르게 혈액을 이중으로 공급 받는데, 간동맥과 간문맥이 바로 그 통로이다. 간동맥을 통해 동맥혈이 유입되고 문맥을 통해 장에서 흡수된 정맥혈이 유입된다.
간은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탄수화물 대사, 아미노산 및 단백질 대사, 지방 대사 등등 몸에 영양소에 관련된 대부분의 영역에 영향을 주며, 담즙이나 빌리루빈, 무기질에 관련된 대사 과정에도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특히 성인에게 가장 위험하고 빈도 높은 질병인 당뇨병은 이러한 간의 기능 중 혈당을 조절하는 기능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생기는 질병이다. 물론 간의 기능 저하가 주요 원인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피 속의 헤모글로빈이나 부서진 세포의 부산물들을 배출하기 쉬운 형태나 재흡수 할 수 있는 형태로 기능하는 것 또한 간의 기능 중 하나이다. 우리의 음주문화도 바로 이 간의 알코올 해독 능력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간의 역할은 인체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간은 많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질병에 걸렸을 경우 우리 몸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간에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을 간단히 살펴보면 간염, 유육종증, 지방간, 간암, 간경변증, 임심 중독증, 윌슨병, 간흡충증, 간농양, 간혈관종 등 수없이 많다.
간이 안 좋을 때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으로 알 수 있는데 열이 나거나 고혈압, 부종, 체액 저류 현상, 구취, 혀에 흰 점이 생긴다. 황달이 생기거나 복부가 팽팽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간 영양제로 간에 영양을 보충해주거나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한다.
[팸타임스=김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