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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저리고 통증 있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함나연 2018-07-18 00:00:00

다리저리고 통증 있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지속적으로 허리통증을 느껴온 환자들은 대개 허리디스크가 아닐까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만큼이나 발병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가 '척추관 협착증'이다. 협착증은 이름만 들었을 땐 생소할 수 있으나, 중년에서 고령까지 척추통증을 느끼는 많은 환자들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척추관은 척추관절 및 인대, 척추 디스크가 둘러싸고 있는데, 이 구조물들이 퇴행이나 충격에 의해 변형 되어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지게 되고, 이 때문에 척추신경이 비정상적으로 눌려 발생하는 것이다.

가만히 있을 때보다 걸어 다닐 때, 잠을 잘 때, 잠자리에서 일어난 직후 등에 증세가 더 심해진다. 당뇨병성 신경증세와 비슷하게 발바닥까지 시리고 아프다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므로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기본적으로 허리가 아프기 때문에 허리 디스크와 잘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의 자가 진단법은 보행 시 다리가 저리거나 종아리가 터질 듯이 아프다면 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무릎을 편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올릴 때 디스크인 경우는 종아리가 당기면서 들기가 어렵지만 협착증인 경우에는 다리가 쉽게 들린다.

뒤로 젖혀지면 통증이 더해지기 때문에 걷다가 본인도 모르게 앞으로 몸을 구부리게 된다. 계단을 내려 갈 때 두세 개만 내려가도 다리가 당겨 제대로 걸을 수 없기도 한다. 가장 간단히 알 수 있는 방법은 허리를 숙일 때 아프면 디스크일 가능성이 높고 허리를 젖힐 때 아프면 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증상이 의심된다면 보존적 치료법이나 비수술적 치료법을 통해 어느 정도 증상 및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 보존적 치료에는 약물 처방이나,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나, 초음파 치료, 도수치료, 마사지 등의 방법이 있다.

그중 도수치료는 대칭적인 관절을 교정하여 관절을 형성하고 있는 근막을 치료하는 치료방법으로, 약물이나 마취 등을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대한 걱정이 없고, 시술시간이 짧고 통원치료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자세교정의 효과를 볼 수 있어 나쁜 자세의 습관을 고치고 재발을 방지 할 수 있다.

하지만 도수치료는 시술자의 숙련도와 전문성에 따라 치료효과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정확한 상담 후 숙련된 치료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부천 고강동 연세오케이통증의학과 이원일 원장은 "앉아 있을 때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 척추뼈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수영, 헬스, 요가 등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과 금주, 금연, 균형 있는 식습관, 정기적인 골밀도 체크 역시 도움이 된다"며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심해질 경우 걷기가 힘들어지고 감각마비, 하지 근력 저하, 대소변 장애가 올 수 있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내원하여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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