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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산막이마을은 이름처럼 산이 장막처럼 둘러싼 곳으로, 조선 후기에는 괴산군을 거쳐 충주시로 흘러드는 하천인 달천과 기암괴석, 깎아지른 벼랑이 만들어내는 절경에 '신선의 별장'으로도 불렸다. 2011년에는 사오랑마을과 산막이마을을 잇던 4km 구간의 옛길을 복원한 둘레길 '산막이옛길'이 조성됐고, 완만한 경사와 함께 괴산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장소가 됐다.
산막이옛길의 구불구불한 산길 곳곳에는, 아름다운 여인이 무릎을 꼬고 앉아 있는 듯한 기이한 형상의 참나무, 나무 두 그루가 하나로 합쳐진 연리지, 산짐승이 목을 축이고 간다는 노루샘 등 자연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괴산 산막이옛길에서 주인 노용석 씨와 아내 김순희 씨가 함께 운영하는 '신토불이 맛집' 역시, 음식에 괴산의 자연이 선사하는 건강과 이야기를 담은 곳이다.
괴산 산막이옛길 맛집 '신토불이 맛집'은 자연산 버섯찌개와 닭볶음탕 요리를 전문으로 한다. 특히, 버섯찌개에 들어가는 능이버섯, 싸리버섯, 칡버섯, 밤버섯, 가지버섯 등은 가을철 노용석 씨가 직접 산에 올라 채취한다. 그는 "가을 산에는 도시인들에겐 생소한 자연의 이름이 빼곡하다. 가을 한 철이지만 그 짧은 새에도 여러 종류의 버섯들이 들어가고 나오니 매일 산에 올라 직접 채취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채취한 버섯은 데친 후 굵은 소금과 1:1의 비율로 염장한다. 6개월이란 숙성시간을 거치며 버섯의 독성이 빠져 식감은 쫄깃해지고, 향미는 깊어진다"며 "이후 각종 채소와 5~6가지 종류의 자연산 버섯을 볶아낸 다음, 육수를 넣고 끓여낸 것이 자연산 버섯찌개"라고 설명했다. 자연산 버섯찌개는 MBC 생방송 오늘 저녁의 건강식을 소개하는 코너인 '자연밥상'에 괴산 산막이옛길 맛집의 요리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토종닭으로 만든 닭볶음탕과 능이오리백숙, 능이닭백숙 등 보양식 메뉴와 함께, 두부전골과 올갱이국, 산채비빔밥 등의 식사 메뉴를 판매 중이다. 빠가매운탕, 잡고기매운탕, 메기매운탕도 주문할 수 있다.
노용석 씨는 "괴산 산막이옛길은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그에 얽힌 이야기들이 지루할 틈 없이 펼쳐지는 곳"이라며 "둘레길을 걸으면서, 괴산 산막이옛길 맛집 '신토불이 맛집'이 전하는 이야기와 건강함도 함께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체 예약 및 운영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 자리한 '신토불이 맛집'으로 문의하면 된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