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보는 아이들(출처=123RF)

요즘은 누구에게나 필수적인 물품이 된 휴대폰. 성인이 아닌 학생에게도 휴대폰은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소지품이 됐다. 학교에 휴대폰을 가져가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다. 물론 논란도 있다. 학교 수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스마트폰 등 휴대폰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오히려 사용만 자제하도록 해도 충분히 괜찮다는 의견도 있다.

미디어 매체인 패밀리에듀케이션은 지난 2010년 퓨리서치 센터의 설문조사를 인용, 십대 청소년들의 65%가 휴대폰을 학교에 가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스마트폰을 학업에 활용하는 것을 옹호하는 일부 전문가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 특히 시드니 공과대학의 조교수인 캐튜 커니는 모바일 장치는 학생들이 프로젝트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 이상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커니 교수는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할지라도 학교 밖에서는 여전히 학습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웨스턴 시드니 대학의 조앤 올랜도 연구원 역시 어린이들에게 현 시대를 어떻게 잘 살아갈 수 있는지를 가르치는데 휴대폰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훌륭한 교육은 기술의 사용이 학습과 아이디어 작업 및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서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아는 것이라는 것. 연구에 따르면 기술 활용은 아이들에게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 휴대폰을 허용하는 학교들도 느는 추세다. 미국의 연방교육국교육통계센터(NCES)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년 간 휴대폰을 금지한 학교 수는 91%에서 66%로 감소했다.

▲스마트폰은 학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출처=123RF)

학생들을 위한 스마트폰 사용

휴대폰 사용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중요한 부분인 디지털 사용 능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 자녀가 학교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하는 몇 가지 이유를 소개한다.

1 의사 소통 : 휴대 전화는 부모가 자녀와 연락을 유지하는데 편리한 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자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시시각각으로 아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추적할 수 있는 업데이트 기능 역시 존재한다. 실제로 퓨리서치에 따르면 부모의 48% 정도가 자녀를 모니터링 하는데 휴대폰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 상황에서도 역시 휴대폰은 자녀가 쉽게 부모에게 연락해 도움을 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처럼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는 것 자체로 자녀와 부모 간 의사소통의 연결 고리가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의 안전 보장에도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다.

2 수업 편의 : 교사들에게도 휴대폰은 편리한 수업 보조 도구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일부 교사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수업 및 학습 자료를 업로드해 아이들이 휴대 전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이를 통해 집에서도 자료를 검토할 수 있게 된다. 아이들 역시 음성 녹음 기능을 통해 교사의 강의 내용을 녹음해, 집에서 재생하며 복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심지어 시험도 휴대폰을 통해 온라인으로 치러질 수도 있다. 이런 모든 것들은 학생과 교수 모두에게 시간 절약의 혜택을 준다.

3 데이터 수집 편리 : 학교 수업과 관련된 각종 데이터를 스마트폰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예를 들어, 학부모는 자녀의 학교 프로젝트와 논문 등에 필수적인 학술적 기사를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자녀는 자료와 이미지, 인포그래픽 등 기타 수업과 관련된 자료들을 자신의 기기로 저장할 수 있다. 이후의 메모와 저장, 검토 기능도 자연스럽게 수행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사전 앱 역시 아이들이 모르는 단어를 검색하고 의미를 이해해, 더 많은 어휘를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 만일 학교 수업에서 토론을 했다면, 관련 사실이나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찾는 것도 어렵지 않다.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야할 경우에도 스마트폰으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4 스케줄 설정 : 부모가 스마트폰으로 자녀의 학습 캘린더를 만들어 생산적인 스케줄을 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도 있다. 시험일이나 과제 마감일 등 자녀가 쉽게 잊어버릴 수 있는 학교 스케줄을 상기시켜줄 수 있도록, 부모는 캘린더 앱을 활용해 이런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학교 서류나 프로젝트 작업의 시작 혹은 마감일 등 학교 일정에 관련된 일정을 쉽게 설정할 수 있다.

▲부모는 스마트폰으로 자녀의 학습 캘린더를 만들어 생산적으로 일정을 설정할 수 있다(출처=123RF)

[팸타임스=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