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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통증은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통증 중 하나이다. 많은 사람들은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면서 손목을 무리한 직장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손목통증에 자주 노출되는 대상은 중년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실제 손목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을 앓는 환자 10명 중 7명은 여성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수근관이란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된 작은 통로를 말한다. 여러 원인으로 내부 압력이 증가할 경우 수근관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는데 이때 손바닥 및 손가락, 손목 통증과 함께 저림, 감각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을 손목터널증후군, 즉 수근관증후군이라 부른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주위의 골절이나 탈구, 손목 터널 내에 발생한 종양, 감염이나 염증성 질환에 의한 종창 등 원인이 분명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나타날 때가 많다.
가사활동이 많은 주부들뿐만 아니라 컴퓨터 이용 시 타이핑 또는 마우스 작업이 많은 직장인 및 대학생, 요리사 등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비만, 노인, 당뇨병 환자, 만성 신부전으로 투석 받는 환자에게 더욱 흔하다. 임신 중에 일시적으로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이미 증상을 겪고 있는 경우 더 악화 될 수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로 밤에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증상이 심할 경우 숙면 도중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저림 및 감각이상 증상뿐 아니라 엄지근육 쇠약 및 위축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하고 오래된 경우라면 수술적인 방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통증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비수술적 치료 중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에서 이뤄지는 체외충격파 치료는 염증이나 통증부위에 자기장을 통해 형성된 극초음파인 충격파를 1500~2000회 정도 연속적으로 가해조직을 자극하는 치료법이다. 통증부위에 쏘아진 충격파가 통증 부위의 혈관을 재형성하고 조직과 뼈의 성장인자를 활성화시켜 세포의 재생을 촉진함으로써 통증을 감소시킨다. 절개하지 않아 흉터가 없고 자기장 극초음파를 사용하므로 방사선 노출의 위험성이 없어 노년층 관절질환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동두천 서울에이스신경외과 원건우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이나 손목통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손목은 사용할 때 큰 압박을 받기 쉬우므로 손목을 구부린 채 장시간 일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하고, 중간중간 손목 스트레칭을 통해 손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