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는 그 신비한 모습으로 사람의 이목을 이끈다. 투명한 몸체와 하늘거리며 바닷속을 유영하는 모습을 바라보자면 감탄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해파리가 가진 위험성을 생각하다면 감탄스러워 할 수 만은 없을 것이다. 해파리는 자포동물에 속하는 데, 자포는 독과 같은 성분을 포함하여 외부로 발사 되는 특이한 구조로 동물의 보호기작을 위해 사용된다.
해파리는 몸체 가장자리에 달려있는 여러 개의 촉수에 자포를 포함하고 있고, 이 자포에서 또 다른 촉수가 외부의 위협을 향해 발사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몇몇 해파리 종은 사람에게 치명적인 독을 포함하고 있고, 해안에 나타났을 경우 대피경보를 내려 사람들을 대피시키기도 하는 것이다.
해파리는 독특한 생김새에 걸맞게 독특한 식감을 자랑하며 식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해파리의 식감을 살려 무침이나 냉채로 많이 조리하여 먹고는 하는데, 이는 내륙지방에서는 생소하기도 하다.
하지만 유통의 발달로 인해 과거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해파리로 만들어진 음식을 접했고 최근에는 마트에서 손질된 해파리를 팔기도 하여 접근성도 좋아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입맛을 돋구어 주는 식재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파리 손질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이미 손질되어진 해파리는 잘게 잘려져 있는데, 흐르는 물에 씻어서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건져내면 된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부어 데친다. 그리고 바로 체에 부은 뒤 찬물로 다시 헹궈서 물을 뺀다. 미리 식초와 설탕을 1컵씩, 물 1컵을 그릇에 부어 녹여준 뒤 헹군 해파리를 담가 랩으로 덮고 냉장고에 하룻밤 숙성한다.
다음 날 건저내어 단촛물을 짜주고 냉채 만들거나 무침을 하는데 사용하면 좋다.
[팸타임스=김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