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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몸 앞부분에만 신경을 쓰기 쉽다. 특히 얼굴에 신경을 쓰기 쉬우며, 체형도 정면에서 봤을 때를 더 중요시하게 된다. 그래서 내 몸 측면이나 후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아 등여드름을 발견하는 시기도 늦어 이미 온 부분에 다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
등여드름은 가슴여드름보다 확인하기가 더 어렵고, 평소 관리를 하는 것도 어려워 치료, 회복이 어렵다. 하지만 등여드름을 발견했다면 그 즉시 치료해야 하고, 재발하지 않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등여드름은 염증성으로 생기기 쉬워 혼자 곪아 터지고, 피가 옷에 묻기도 하여 증상 자체를 잠재우고 재발 방지에 힘쓰는 게 중요하다.
울산 삼산동에 위치한 미래솔한의원 김다영 원장은 "등 피부는 얼굴에서도 두꺼운 볼보다도 훨씬 두꺼워 쉽게 압출하기도 어렵고, 염증성 여드름이 되기 쉽다. 또 얼굴에 비해서 말라쎄지아모낭염 비율이 높은데, 일반 여드름과 구별이 힘들지만 면포가 없고 가려운 특징을 보인다. 등여드름은 눈에 보이지 않아 방치하기 쉬우므로, 수시로 확인하면서 초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등여드름은 여름에 생기기 쉽다. 땀에 젖은 옷이나 침구에 자꾸 접촉되고, 샤워 후 세정제가 깨끗하게 닦아지지 않거나 머리카락, 합성섬유 자극으로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눈에 보이지 않아 방치하다가 전체적으로 다 퍼지기도 한다. 여드름이 가라앉는다 해도 색소침착이 될 확률이 높아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
하남시 망월동에 위치한 미래솔한의원 미사점 박소정 원장은 "등 피부 자체가 두껍기 때문에 등여드름은 화농성여드름으로 발생하기 쉽고, 진피 깊숙한 곳까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계속 등에 남을 경우 색소침착, 여드름흉터가 생길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해야 하며, 이미 생긴 자국, 흉터까지 같이 관리하는 방법으로 여드름을 없애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의원에서는 열 순환에 대한 문제도 개선하고 있어, 신체 위쪽으로 열이 쏠려 얼굴, 등, 가슴 등에 여드름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을 제거할 수 있다. 그 외 생활관리도 진행하므로 원인 자체를 회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