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매물, 미터기조작 등 심심할 만하면 터져 나오는 중고자동차 피해사례 때문에 소비자들은 불안하다. 중고차 시장에서 '정직함'과 '양심'이 경쟁력이 될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아무리 믿을 만한 중고차 업체라 하더라도 고객이 알아보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중고차를 안전하게 구매하기 위한 믿을 만한 업체 선택하는 기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AS조은카 김태현 대표를 통해 알아봤다.

Q. 소비자들이 허위매물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A. 우선 적정시세에서 크게 벗어나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매물은 눈길을 주지 않는 게 좋다.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침수차나 사고차 이력을 감추고 판매하는 차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가격은 1년이 지날 때마다 10%가 감가되며, 1년에 2만km 주행을 기본으로 한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다.

Q. 믿을 만한 중고자동차 업체인지 알아보려면?

A. 딜러들이 정식사원증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보면 좋다. 또한 자동차성능기록부를 제시하는지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환불이나 수리 등 A/S가 철저히 이뤄지는지 여부도 살펴야 중고자동차 구매 후 수리 때문에 큰 돈이 들어가는 일을 막을 수 있다.

Q. 중고차를 전액할부로 구매하는 경우에 주의할 점은?

A. 요즘 대학생이나 주부, 무직자들도 중고차전액할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자체할부사를 보유하고 있는 중고차업체를 통하면 안전하게 할부 이용이 가능한데, 가끔 고금리를 요구하는 업체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고차전액할부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금리를 확인하고, 본인의 상환능력을 초과하지 않는지 알아봐야 한다.

Q. 그 외 고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딜러가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고객도 본인 차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원활한 구매 및 판매가 가능하다. 꼭 시세에 대해 알아보고 정기적으로 차량점검을 받는 등 꾸준히 관리 받기를 바란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