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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핏은 경쟁 스포츠 색채가 짙다(출처=게티이미지) |
크로스핏은 미국의 그래스 글래스먼이 만든 운동방법론과 피트니스 클럽 브랜드다. 그레그 글래스먼은 크로스핏 헌장을 통해 크로스핏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렸다. "크로스핏은 어느 한 분야에 특화된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아니다. 10가지 영역의 육체능력을 골고루 극대화하려는 시도다. 이 열 가지 심폐지구력, 최대근력, 유연성, 협응력, 민첩성, 균형감각, 정확성, 파워, 스태미너, 속도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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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핏은 다양한 장비를 사용한다(출처=게티이미지) |
크로스핏의 핵심은 크로스 오버다. 파워 리프팅의 최대근력, 역도의 파워, 육상의 스피드, 기계체조의 협응력까지 다른 영역을 한 데 모아 다양한 장비를 사용한다. 아령과 역기 외에도 크로스핏 체육관에는 대중에게 생소한 운동장비들이 즐비하다. 케틀밸, 메디신볼, 우드링, 샌드백, 타이어, 밧줄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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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핏은 일반적인 피트니스와 차이가 있다(출처=게티이미지) |
크로스핏은 운동 방식에서도 일반적인 피트니스와 차이가 있다. 특정 근육을 집중적으로 발달시키는 게 아니라 다양한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켜 신체 능력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스쿼트나 데드리프트 등에서 힙 드라이브가 보디빌딩식 고립 운동에서보다 강조되는 측면이 있다. 크로스핏은 기록경쟁을 통한 스포츠적 색채가 짙다. 크로스핏의 스포츠적 요소는 단체수업 방식과 맞물려 상승효과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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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핏은 단체 수업 방식이다(출처=게티이미지) |
크로스핏은 1시간 단위로 수업시간이 정해져 있다. 시간에 맞춰온 수강생들은 코치의 지도 아래 그날의 기록을 측정한다. 런닝머신 위에서 하는 개인 운동이나 트레이너와 1:1로 진행되는 PT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동료애라고 할만한 끈끈한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것 역시 눈여겨 볼만한 점이다.
크로스핏의 경쟁심리는 양날의 검이다. 기록경쟁은 재미와 동기부여라는 좋은 측면만 있지 않다. 경쟁심리를 부추겨 훈련받는 사람이 오버트레이닝을 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따라서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강도를 조정하는 게 트레이너의 역량이다. 실제로 미국에선 크로스핏을 하다 다친 회원이 무자격 트레이너를 고소한 경우도 있었다.
[팸타임스=위아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