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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강남동약한의원 |
건선은 만성 피부 질환 중 하나로 몸에 홍반과 비늘 형태의 각질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인 홍반의 경우 물방울 형태, 화폐 형태, 판상 형태 등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진물이나 농포가 동반된다.
전문가들은 건선의 경우 악화와 호전을 반복해 치료가 까다로우며,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유병 기간이 길어지면서 만성화 되기 쉽다고 말한다.
만성 피부 질환의 특성상 건선 피부염 환자들의 평소 피부 및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건선 증상은 피부 마찰이나 외부 자극에 의한 상처에 취약하며, 습도나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평소 목욕 습관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한 건선 환자들의 경우 세정력이 강한 비누나 샤워젤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피부에 물리적 자극인 스크럽 제품이나 화학적 자극을 주는 케미컬 필링 제품 사용은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먼지와 땀을 가볍게 씻어내는 목욕법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박사는 "건선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은 환자들 중 뜨거운 물에 장시간 몸을 담그는 입욕이나 반신욕, 고온에서 땀을 배출하는 사우나를 즐기거나 목욕 타월로 피부 각질을 벗겨내는 때밀이 습관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목욕법은 피부를 자극해 건조증과 가려움증, 홍조증을 유발하는 등 건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건선이 심하지 않을 때 의료진과의 상의를 거쳐 가볍게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는 등 피부 상태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양지은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건선 환자들이 목욕 직후에 가려움과 피부가 당기는 느낌 등 건조감을 가장 많이 호소한다."며, "너무 뜨겁지 않은 물에 부드러운 목욕 수건과 순한 비누를 사용해 10~15분 내로 씻는 것이 무난하다. 목욕 후 순한 성분의 보습제를 적정량 바르는 것, 목욕 전후에 미지근한 물을 적당량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양지은 박사는 건선에는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제거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건선피부염이 심할수록 생활 환경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먹고 마셔 내 몸에 흡수되는 음식들과 피부에 직접 접촉하고 흡수되는 화학 제품 사용에 주의하고, 충분한 수면으로 피부와 몸의 회복력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양지은 박사는 "건선은 환자에 따라 유병기간이나 발생 부위가 다르고, 호소하는 증상도 다양하기 때문에 각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건선 치료제와 생활 속 관리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또한 건선은 초기 증상일 때 치료할수록 경과가 좋은 질환인 만큼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건선 치료 방법과 일정을 의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팸타임스=박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