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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커뮤니티인 '워마드'에 올라온 예수 성체 훼손 사진으로 논란 점화돼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
급진적 페미니즘 커뮤니티인 '워마드'에서 어제(10일) 업로드 된 사진 한 장 때문에 종교계와 여성계가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게시물의 작성자는 예수의 성체를 태운 사진을 올리며 거친 내용의 글을 올려 종교계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워마드 성체 훼손 논란에 대한 전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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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워마드 성체 태움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워마드 자유게시판에 지난 10일 올라온 '예수OOO 불태웠다' 는 게시물의 성체 사진은 불에 탄 흔적과 "그냥 밀가루 구워서 만든 떡인데 이걸 천주교에서는 예수OO의 몸이라고 OO떨고 신성시한다"는 문구를 빨간펜으로 적은 뒤 사진을 찍어 업로드 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이는 최근 이슈된 낙태 금지법에서 비롯된 것으로 글 작성자는 "천주교는 지금도 여자는 사제도 못하게 하고 낙태죄 폐지를 반대하는 등 여성인권 정책에 대해 OOO떤다" 며 "천주교를 존중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분노 섞인 글을 올렸다. 지난 2016년 성칼럼니스트 은하선 또한 자신의 SNS계정에 '사랑의 주님'이라는 글귀와 함께 십자가 모양의 여성용 성 기구 사진을 업로드해 기독교계에서 큰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은 낙태죄 폐지 관련 찬반논란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와중 성체 훼손 사진 업로드는 도가 지나친 행태라는 비난 여론이 우세한 상태이다. 지난 홍대 누드 사진 업로드 건 이후 또 다시 논란의 불씨가 재점화 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워마드 폐지' 청원까지 올라왔다.
한편, 성체란 천주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밀가루를 빚어 만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상징물로 여겨진다.
[팸타임스=김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