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어려워지고 제대로 된 직장을 갖기 어려워지는 시대가 됐다. 이럴 시대일수록 남자들은 소자본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된다. 천만원이나 이천만원 정도로도 충분히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창업 방법이 있다면 마다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소자본 창업의 세계에 대해 알아본다.
상가정보연구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7년 하반기 전국 8대 업종 창업률은 폐업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경기로 인해 소비심리가 극심하게 저하된 상황에서 임대료 및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예비 사장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규모 창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소형 창업은 규모가 줄어드는 만큼 안전성과 장기 지속적인 매출 관리가 가능하다.
창업 아이템은 규모에 상관없이 모두 중요하지만 소규모 창업에서 아이템이 차지하는 매출의 비중은 70% 이상이다. 소규모 창업은 매장 크기도 작고 판매 상품도 한정적이어서 트렌드에 맞으면서도 장기적으로 운영 가능한 아이템을 준비해야 매장 운영에 어려움이 없다. 큰 매장은 다양한 메뉴와 콘텐츠로 승부할 수 있지만 소규모 창업에서는 이러한 선택의 폭이 크지 않다.
외식업 창업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데드타임이다. 이는 손님이 들지 않는 시간대로 소규모 창업일수록 데드타임을 줄여야 한다. 점심시간부터 저녁 식사시간 전까지는 가볍게 식사도 할 수 있는 테이블로 운영되다가 저녁시간에는 든든하게 속을 채우면서도 반주를 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주점으로, 심야에는 따뜻한 탕이나 국물류로 속을 달래는 메뉴를 구성해 꾸준한 테이블을 운영할 수 있는 아이템 히스토리가 필요하다.
대규모 프랜차이즈와 다르게 소규모 창업에서는 테이블 회전율이 큰 영향을 준다.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는 방법은 결국 메뉴다. 테이블 회전율은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하나는 자주 손님이 바뀌어 회전율이 높아지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하나의 테이블이지만 메뉴가 변경되는 방법이다. 하나의 테이블에서 메뉴가 자주 변경되는 회전율이 주점에서 선호하는 회전율이다. 주점 창업을 할 때는 주요 판매 주류에 맞게 최소 2가지 정도의 메뉴가 구성돼야 한다.
[팸타임스=위아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