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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역사는 역사서에 관한 책이다(출처=돌베개 홈페이지) |
정치가였던 작가 유시민이 쓴 역사의 역사가 YES24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테디셀러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내놓은 후 30년이 넘은 지금 어째서 유시민이 쓴 역사서가 인기를 얻게 되었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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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역사를 쓴 유시민은 정치가로서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출처=게티이미지) |
유시민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제44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고 국민참여당 대표, 통합진보당 공동상임대표를 지낸 작가다. 그의 정치인으로서의 이력은 통합진보당 내분 사태로 인해 종결됐다. 유시민은 당시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본인을 '지식소매상'으로 칭하고 있기도 하다. 예능 프로그램인 썰전에 출연해 연예인 못지 않은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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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민중의 감정과 생각을 담고 있다(출처=게티이미지) |
유시민은 지난해 촛불 시위를 마주하면서 역사의 현장이 어떻게 기록되고 전해지는지 다시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여러 차례 밝힌 인생의 책 '역사란 무엇인가'를 올리며 최초의 질문 자리로 돌아갔다. 이에 제대로 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역사의 발생사를 깊게 이해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유시민은 헤로도토스의 역사,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의 전쟁사,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 이르기까지 2,500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역사가들이 남긴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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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시민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출처=게티이미지) |
역사의 역사는 동서양의 역사가 16인과 그들이 쓴 역사서 18권을 탐사한다. 역사서들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 순으로 9장으로 나뉘어 구성된다. 각 장은 때로는 한명의 역사가와 한권의 책을, 때로는 복수의 역사가와 여러 권을 함께 읽는다. 역사의 역사에는 이 책에서 함께 읽는 책들을 오브제로 삼아 작업한 사진을 해당 장의 첫머리에 수록했다.
유시민이 생각하는 "훌륭한 역사는 문학이 될 수 있으며 위대한 역사는 문학일 수밖에 없다고 믿는다"고 썼다. 역사는 단순히 사실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당대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담아낸다. 따라서 좋은 역사서는 시대를 막론하고 새로운 독자와 공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다. 유시민은 이 책에서 역사가들에 답하듯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피력한다.
[팸타임스=위아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