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랜 시간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고생해온 최 씨는, 갑자기 나타나는 설사와 배에서 들리는 물소리 때문에 고민이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도 갑자기 나타나는 설사 때문에 지각을 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중요한 회의 시간에 배에서 이상한 물소리가 자주 들려서 직장에서도 상사의 꾸지람을 자주 듣는다. 중요한 진급시험이 다가오는 최 씨는 이러한 문제 때문에 승진에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생각해 치료를 결심하게 되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앓게 되면 환자는 이유를 알기 힘든 복통을 느끼게 된다. 더불어 복부 팽만감, 설사 등도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의한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시간과 장소를 예측할 수 없어서 회사, 학교, 교통수단 등의 장소에서 환자들을 식은땀 흘리게 만들고 있다.
스트레스에 의해 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그 환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상당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은 현재 증상을 앓고 있지 않더라도 방심하기 어려우며, 앞으로도 꾸준히 환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 가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특징은 대장 내시경이나 엑스레이를 실시해도 눈에는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통, 변비, 설사, 팽만감 등이 나타나므로 영문도 모른 채 고통을 겪게된다. 또 증상재발도 잦아 굳이 치료를 하지 않고 버티겠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건대입구점 홍종희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재발은 치료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현상이다. 애초에 치료를 포기하기보다는 스트레스에 의해 저하된 장의 기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장 내시경을 비롯한 각종 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치료가 쉽지 않은 병이라는 점도 과민성대장증후군이 가진 성질이다. 하지만 숨겨진 원인을 진단한다면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위편장쾌네트워크한의원 측은 "원인 진단을 위한 위장공능검사는 위장이 원활하게 잘 움직이는지, 위장이 힘차게 움직이는지, 음식물 배출이 쉽게 잘 되고 있는지, 위장 움직임을 조절하는 자율신경 기능이 양호한지 등을 파악하는 검사이다. 이를 통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숨겨진 원인을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원장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한약처방 등의 건장치료프로그램이 증상개선에 보탬이 될 수 있다. 개인상태에 맞게 처방되는 장위탕은 기본적으로 장의 기능문제를 해결하는 처방이지만 다양한 증상에 따른 약재를 가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료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침, 뜸 약침 등의 한방치료를 포함해 경락학적, 신경학적으로 모두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경락신경 자극술을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자주 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식습관,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재발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정확한 진단 결과에 따라 한약 등을 처방해 원인을 개선시키고 체계적인 생활습관 개선을 진행할 수 있으면 지긋지긋한 과민성대장증후군재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