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방학을 앞두고 성형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 성형수술이나 시술은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된 지 오래다. 하지만 섣부른 잘못된 판단으로 수술을 하기 전보다 어색해지거나 부작용으로 불가피한 재수술을 야기하는 경우도 왕왕 발견된다.
20~30년전만 해도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일본 원정을 가는 연예인들이 있었지만 이젠 일본, 중국 및 아세안 지역에서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붐이 되면서 K-BEAUTY라는 말과 함께 K-COSMETIC SURGERY 또한 급상승 중이다.
또한 시대가 변하면서 성형수술 사실을 숨길 필요가 없어지고, 부모세대가 이미 성형수술 경험자인 상황이다. 요즘 10~20대들은 성형수술은 누구나 하는 수술이며, 수술 자체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성형수술은 말 그대로 외과 수술이지만 대중들이 받아들이는 실상은 그것이 아닌 지 오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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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유성형외과 조길환 원장 |
특히 성형수술이 여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시대가 아니라 자 코필러, 남자성형 등 검색어가 상위에 오르는 등 남자들의 수술, 시술도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직접적인 외과 수술이 아닐지라도 주사기를 이용한 시술 또한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신중하지 않은 필러 시술이나 실을 이용한 리프팅 등으로 인해 부자연스러운 결과나 염증 등으로 후회하는 사례도 많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미소유성형외과 조길환 원장은 이렇게 말한다. "볼륨을 채우는 필러시술이나 지방이식은 무조건 많이 주입하는 것이 최상이 아닙니다. 콧대의 경우 몇 cc가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얼굴에 맞게 조화롭게 모양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애교필러는 눈의 가로폭이 길고 시원한 경우 잘 어울리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자연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소량만 주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밑 피부가 매우 얇고 처져 있는 경우는 애교필러 시술 시 주름으로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으니 시술을 지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어서 그는 얼굴 전체의 볼륨을 주는 것은 필러보다 지방이식이 안전하다는 의견을 보인다. "사람의 인체 성분과 같은 성분의 필러를 주입하여도 필러는 이물질입니다. 하지만 자가지방은 자가조직이므로 안정적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광고한다고 해서 쉽게 시술하는 것은 또 다른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상담을 받고 결정해야 하며, 꼭 의료진과 상담 후 시술을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조언이다.
[팸타임스=이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