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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장시간 운전 중 발생한 목통증, 목디스크 주의해야

박태호 2018-07-09 00:00:00

여름휴가철 장시간 운전 중 발생한 목통증, 목디스크 주의해야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여름휴가 기간에 저마다 휴가 일정을 세우고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이 많다. 올해 여름휴가는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강릉KTX를 이용한 강원도 여행이나 제주도 여행 및 전국 각지의 관광휴양지를 방문할 계획을 세운 가정이 많다.

피서 여행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대부분의 가정은 자가용을 이용하여 숙소로 이동하고 여행지를 방문한다. 개인이 운전하는 시간은 여행지의 교통사정에 따라 달라 하루 여행계획 중 6시간 이상을 자가용 안에서 이동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1시간 이상 자가용 안에서 이동하는 장거리 여행은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신체 이상 변화를 일으킨다. 대표적인 증상이 손과 발끝의 저림 증상으로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있으면 신체 특정부위에 혈액순환 장애 등이 발생해 손끝 발끝의 저림증상과 통증으로 이어진다.

평소 허리나 목관절이 안 좋은 사람이라면 목통증을 경험할 수 있다. 주로 운전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양팔을 올려 운전대를 잡은 자세는 팔과 어깨의 긴장상태를 유지하는데,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할 경우 어깨에 과도한 근육수축이 지속되고 주변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경추 관절이 평소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목디스크 증상으로 이어진다.

목디스크는 경추 추간판탈출증으로 부르는데, 척추 마디 사이를 연결하는 추간판 조직이 지속적인 힘을 받아 제자리를 벗어나 통증과 척추 기능저하 등의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운전을 하기 위해 어깨에 힘을 준 자세와 전방 주시를 하기 위해 시선을 고정하여 바라보는 자세는 모두 목관절과 근육에 강제적으로 많은 힘을 전달한다. 운전하는 자세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자세가 아니기 때문에 환자의 몸은 점점 피로감과 통증을 느끼는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통증을 감지하는 시간이 서로 다르다.

안양 만안구 서울하나재활의학과 이정우 원장은 "피서철 장거리, 장시간 운전은 여행지에서 즐기는 레포츠만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높은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긴장상태에서 근육은 유연성이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운전 중 크고 작은 사고로 목디스크 증상은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목디스크 치료는 증상의 악화를 막고 신체가 가진 치유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물리치료사의 지도 아래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물리치료와 경추에 발생한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는 도수치료가 함께 처방될 수 있다. 경추 관절의 기능 회복 이후에는 동일 증상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히 유연성 강화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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