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를 훌쩍 넘는 기온이 한참 지속되다가 이제는 장마전선의 영향과 함께 한여름이 다가오면서 직장인들의 피부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기온이 높아지고 자외선이 강해지면서 더위로 인한 피지선 활동이 왕성해지고 있으며, 이에 여드름이 쉽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드름은 본래 '열'+'들음'에서 비롯되었다. 비정상적으로 내부열이 인체 상부로 올라오면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 바로 여드름이다. 적절한 체내 열은 우리 몸에 이롭지만, 필요 이상의 불필요한 열이 발생하면 우리 몸은 다양한 이상반응을 나타낸다. 그중 과도한 열은 염증을 촉진하고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여드름 피부의 만성 재발성 염증 상태라 할 수 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는 분명 피부질환이다. 여드름은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며, 재발 가능성이 커진다. 게다가 여름철 여드름은 잦은 재발로 인해 치료기간이 길어지며, 길어지는 기간만큼이나 치료 역시도 까다로워질 뿐 아니라 피부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게 현명하다.

특히 청소년기 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하던 여드름이 최근 현대사회에 있어서는 성인에게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청소년기의 여드름은 청춘을 증명한다고 여기며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이는 곧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지는 여드름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원인에서 비롯되며, 그중 현대인의 생활습관이 주요 발현 인자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천에서 여드름치료를 진행하는 부천후한의원 차진아 원장은 "근원 치료를 중시하는 한방여드름치료의 경우, 혈액의 열(탁한 기운)을 내리고 오장육부의 부조화를 바로잡는 가운데 여드름이 재발하지 않도록 몸속 원인부터 다스리는 원리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며, "여드름을 단순 피부 겉 표면에 나타난 질환이 아닌 호르몬이나 신체 내부 장기 기능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보고 근원 원인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의학은 여드름의 핵심 원인으로 비정상적인 체열과 어혈을 비롯해 수분인 담음 등 체내의 독소를 지목하고 있다. 이에 우리 몸속의 불균형 등 여드름의 근원적인 원인을 찾아 맞춤형 치료가 시행된다. 단순히 피부만을 치료한다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재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한의원에서는 한방 여드름 치료 전 문진과 상담, 진맥, 체열검사 등 다양한 방법의 정밀 검진을 통해 개개인에게 여드름이 나타난 원인을 찾은 뒤 내치를 위한 한약을 처방한다. 한약 복용으로 몸 안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함으로써 피부 재생을 유도할 수 있으며 얼굴에 몰린 열을 풀어 전신으로 순환시키는 것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또한 적절한 외용제 사용과 시술을 통해 피지분비를 조절하고 각질을 정리하는 치료를 통해 여드름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