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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은 60~70대가 돼야 생기는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10-30대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젊은 환자가 앓는 증상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이는 젊은 환자들의 경우 아직 연골이 남아 있는 1~3기에 병원을 처음 찾는 경우가 많기에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돼 관절과 관절 사이에서 충격흡수 역할을 하는 연골이 파열된 경우 계단을 내려오거나 의자에서 일어날 때 무릎에 찌릿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연골이 남아있는 상태라면 생활습관 교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연골이 닳아 없어져 발병 부위가 붓거나 주변 부위까지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한다면 말기 상태로 접어든 것으로 말기가 되면 연골세포가 파괴되어 통증과 보행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때 무릎인공관절 삽입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 중 비교적 젊은층의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 중 하나로 HTO 슬관절 절골술이 있다. 이는 다리의 비정상적인 축을 바로 잡음으로써 슬관절에 부하되는 하중을 보다 건강한 관절면에 옮겨 응력의 분포와 관절 정렬을 개선하여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울산HTO 21세기병원 측은 "HTO는 인공 슬관절 치환술과는 달리 자신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공 관절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다. 따라서 관절운동범위가 수술 전과 거의 비슷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공 관절 치환술에 비하여 보다 과격한 운동이나 활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적용 대상에 대한 제한이 있으므로 정확한 내용은 상담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수술치료의 경우 개인에 따라 통증이나 붓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숙련된 전문의와 상담을 받고 수술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