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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딱 90일만 영어 베이비>, 영어는 더 이상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 아기처럼' 배워야 한다

함나연 2018-06-27 00:00:00

<오늘부터 딱 90일만 영어 베이비>, 영어는 더 이상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 아기처럼' 배워야 한다

<오늘부터 딱 90일만 영어 베이비>의 저자는 "영어는 절대 머리로 공부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영어공부를 위해 500 문장 암기, 책 한 권 암기, 300 패턴 암기 등을 하는 공부법에 익숙해진 우리 시대에 과연 이 방법이 맞는 것일까.

<오늘부터 딱 90일만 영어 베이비>의 저자 양선호는 "영어는 수학이나 과학과 달리 머리로 공부하는 게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익히는 것처럼 일부러 외우지 않아도 몸이 저절로 기억하도록 만들면 된다. 그게 '따라 말하기'이다"라고 말한다.

양선호 저자는 어학연수 한 번도 다녀온 적이 없고 해외에 거주한 경험도 없는 한국인이다. 심지어 영어 학원에 다닌 적도 없다. 그렇다면 직계가족 중 영어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것도 아니다. 그는 오로지 '따라 말하기'라는 간단한 방법으로 영어를 익힌 것이다.

과거 그는 군대에 복무하면서 영어로 대화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미국 아기들이 영어를 배우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쉽게 말하자면 서울대생 중에는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있지만 미국인 노숙자 중에는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없다. 왜냐하면 영어 공부라는 게 머리로 하는 게 아니며 누구나 따라 말하기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중고등학교 과정을 거치며 영어를 공부한 한국인에게는 영어학습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자리를 잡고 있다"며 "문법부터, 문자를 통해서, 눈과 손으로, 외워가며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수년간 그런 학습법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영어 학습에 자꾸만 실패하게 되고, 그래서 영포자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양선호 저자가 제시하면 '따라 말하기 '방법은 무엇일까. 그는 가성비 높은 말하기를 위해서라면 '6가지 원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이 6가지 원칙 중에는 기존 학습법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데 통문장 학습이라든가, 패턴을 활용한 학습 따위가 그렇다. 그러나 한국어 설명이 먼저 나오고 영어 문장이 뒤에 이어지는 음성파일을 활용해야 한다든가, 2미터 앞에 있는 사람에게 말하듯이 큰 소리로 따라 말하기, 또 누군가에게 영어로 말한다고 상상하기, 마지막으로 6회 반복과 복습은 미국 아기가 언어를 배우는 방식을 최대한 구현해내고 있다.

그러나 속도는 미국 아기가 언어를 배우는 것보다 빠르다. 한국인은 중고등학교를 거치며 최소 수백 개의 기본 어휘와 기초적 문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영어는 더 이상 '할 수 있느냐 못하느냐'가 아닌 개인의 역량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거나 말거나"의 시대가 되었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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