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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주의가 당부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여름철에도 회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해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지난해 감염 환자 절반의 목숨을 앗아갈 만큼 치명적인 질환이다.
주로 오염된 해산물을 생식하거나 제대로 익히지 않고 먹었을 경우 발생한다. 환자들 대부분이 8~10월인 여름철에 감염된 만큼 전국에 비브리오패혈증 주의가 당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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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노출되도 균에 감염될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다에 살고 있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이 세균은 소금 농도가 1~3%인 배지에서 주로 번식하는데, 바닷물 온도가 18~20°C로 상승하는 여름철에 특히 발생률이 높아진다.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는 것 외에도 상처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았을 때도 감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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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 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진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상처를 통해 균이 침입했을 경우 부종이나 붉은 반점, 물집이 발생하게 된다. 기존에 별다른 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환자의 경우 대부분 항생제 투여로 회복된다.
하지만 간 질환, 당뇨, 면역결핍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감염 시 치사율은 50%까지 높아진다. 잠복기는 최대 48시간이며 급성발열,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 이후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피부 병반이 나타났으며 특히 하지에 멍, 괴사, 수포형성, 궤양 등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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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최대한 날 것으로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만성 간질환 등의 고위험군 환자는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는 것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또한 섭취 시 85°C 온도에서 5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는 것이 좋다.
만약 날 것으로 먹어야 한다면 수돗물에 3번 이상 깨끗이 씻고, 사용한 조리 도구 또한 열탕 처리 등으로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특히 해산물을 만질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구입 후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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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지오넬라증 또한 여름철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만큼 주의해야 할 또 다른 균이 있다. 3군 법정감염병에 해당하는 레지오넬라증(급성 호흡기질환)이다. 증상이 단순 감기와 비슷해 무심코 넘길 수 있지만,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주로 에어컨, 샤워기, 분수대 등 오염된 물 속에 있다가 물방울 형태로 사람들에게 퍼진다. 감염될 경우 발열, 기침, 오한, 두통, 근육통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호흡곤란, 심근염, 폐렴, 복막염 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치사율이 15%로 높은 만큼 발병 후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팸타임스=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