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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EQ900,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 렉서스 ES까지… 2018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들

선우정수 2018-06-27 00:00:00

다음 주부터는 7월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이기도 하며, 어느덧 2018년의 절반이 지나고 하반기가 시작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동차 회사들 또한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차를 내놓으며 올 상반기의 인기를 이어가거나, 혹은 상반기 미흡했던 판매량을 회복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2018년 하반기는 상반기의 싼타페나 K3, 렉스턴스포츠와 같은 완전 신차는 물론, 다양한 부분변경 모델들도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서 자동차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반떼, 투싼 페이스리프트 등 부분변경 모델에 신차 펠리세이드(가칭)까지… 폭넓은 신차 라인업의 현대차

2018년 하반기 신차의 포문은 한국자동차 업계의 맏형인 현대차가 연다. 이미 부산모터쇼에서도 공개한 바 있는 준중형 SUV 투싼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7월 출시 예정이다.

올뉴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는 그랜저 IG 이후 출시되는 모든 현대차에 적용되고 있는 디자인 포맷인 '캐스케이딩 그릴'이 적용되며, 코나와 싼타페 등에 적용된 SUV 전용 디자인 패턴(상단에 긴 LED 주간주행등+하단에 헤드램프가 분리되어 배치)는 적용되지 않는다. 대신 2.0리터 엔진에는 강화된 배출가스 규정을 맞추기 위해 요소수를 이용한 선택적 환원장치(SCR)가 들어갈 예정이며, 새롭게 선보이는 1.6리터 디젤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이 적용됨으로써 이전 1.7리터 디젤 대비 효율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반떼, EQ900,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 렉서스 ES까지… 2018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들
▲7월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될 예정인 현대 투싼. 사진 속 모델은 2015년형(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이어 8월~9월 경에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 페이스리프트가 출시될 예정이다. 그동안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 중 쏘나타나 싼타페는 몇 차례 경쟁차종에게 월별 판매량에서 밀린 적이 있었으나, 아반떼 만큼은 그런 일 없이 준중형 세단의 왕좌를 지켜왔었다. 그러나 올해 초 기아의 신형 K3가 출시되면서 잠시나마 이 기록이 깨지고 말았는데, 아반떼 또한 K3에 적용되었던 1.6리터 가솔린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 적용을 통해 효율성을 강조하며 다시 한번 준중형 세단계의 장기집권을 준비할 예정이다.

11월경에는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기함, EQ900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된다. 현재 제네시스 EQ900 판매량은 월 800~900대 수준으로, 기아 K9 신형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K9이 신차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훨씬 비싼 벤츠 S클래스와도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EQ900 부분변경 모델은 제네시스의 컨셉트카였던 제네시스 GV80과 제네시스 에센시아에서 보여줬던 쿼드 헤드램프 등, 파격적인 디자인 변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차로는 싼타페보다 좀 더 큰, 맥스크루즈의 후속 역할을 할 준대형 SUV인 '펠리세이드(가칭)'을 4분기 중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전통적으로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과 작금의 SUV 인기를 더하여, 싼타페의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며, 포드 익스플로러나 쌍용 G4렉스턴, 혼다 파일럿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아반떼, EQ900,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 렉서스 ES까지… 2018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들
▲펠리세이드(가칭)은 현행 맥스크루즈의 후속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사이즈가 더욱 커질 예정이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이 밖에도 i30N을 살 수 없어 아쉬워하던 마니아들에게 위안이 될 만한 모델인 i30N 스포츠가 10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i30N 스포츠는 BMW의 M 패키지처럼, 실질적인 고성능 모델은 아니지만 고성능 모델의 외형과 일부 셋팅을 스포티하게 튜닝한 모델로, 이미 호평을 받은 i30의 주행성능을 좀 더 타이트하게 다듬을 예정이다.

■니로 EV, 신형 쏘울,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등 SUV에 집중한 기아차

기아차의 하반기 신차 라인업은 주로 SUV에 집중되어 있다. 먼저 7월에는 하이브리드 SUV인 니로의 전기차 버전인 니로 EV가 출시된다. 이미 지난 2월 약 5천대의 사전계약을 마친 모델로, 코나 EV와 마찬가지로 긴 주행가능거리가 특징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1세대의 강렬한 데뷔 이후 유독 주목을 받지 못 하고 있지만, 북미에서는 박스카의 원조인 닛산 큐브까지 꺾어버린 박스카 타입의 준중형 CUV 쏘울이 3세대 모델을 하반기 출시한다. 특히 이번 신형 쏘울은 박스카 컨셉이었던 이전 세대와는 다르게 SUV의 성격을 더욱 강조하여, 최근의 트렌드에 부합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반떼, EQ900,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 렉서스 ES까지… 2018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인기가 좋은 기아 쏘울도 올 하반기 3세대 모델을 선보인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기아의 대표 모델 중 하나인 준중형 SUV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도 울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디자인의 변화 폭은 크지 않은 수준으로, 파워트레인은 투싼 페이스리프트와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 출시된 신형 K3가 연료 효율성에 집중했다면, 하반기에는 가속력과 주행성능을 강조한 K3 GT가 출시될 예정이다. K3 GT는 기존에 탑재되었던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엔진에 터보차저를 얹어 출력을 키우고, 여기에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매칭하여 동력 전달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스트림 1.6 T-GDI 엔진은 기존에 아반떼 스포츠나 i30, 벨로스터에 장착되었던 1.6리터 터보엔진 대비 더욱 진보된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올뉴말리부 페이스리프트, 신형 렉서스 ES 등 다양한 신모델 선보일 예정

올 상반기 렉스턴스포츠와 클리오를 선보였던 쌍용차와 르노삼성은, 올 하반기에는 연식변경 모델 외에는 별다른 신차 출시 계획이 없다. 단, 한국지엠은 지난 5월 스파크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뉴스파크에 이어, 중형세단인 말리부의 부분변경 모델을 올 하반기 국내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말리부 대비 전면부에 크롬 라인을 추가하여 개성을 부각시킨 것이 특징으로, 북미형은 기존 토크 컨버터 방식의 변속기가 아닌 무단변속기(CVT)가 장착된다.

수입차 중에서는 대박 모델은 아니지만, 늘 일정 수준 이상 꾸준히 팔리면서 지속적인 저력을 보여주는 스테디셀러 모델인 렉서스 ES가 신형 모델을 하반기에 선보인다. 이미 캠리에서 선보인 바 있던 도요타의 새 플랫폼인 TNGA가 적용되어, 이전 모델 대비 향상된 주행성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깜짝 신고식을 치렀던 도요타의 준대형 세단 아발론도 하이브리드 모델로 소비자들을 찾는다. 아발론 또한 7세대 렉서스 ES와 동일한 TNGA 플랫폼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반떼, EQ900,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 렉서스 ES까지… 2018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들
▲친환경차 붐 속에 어느 정도 판매량을 보일지 주목 받고 있는 신형 렉서스 ES(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최근의 SUV 인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브랜드들도 있다. BMW는 올 하반기 '뉴 X2'와 '뉴 X4'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위 두 모델은 각각 SUV 'X1'과 'X3'의 파생 모델로, 지붕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라인의 각도를 완만하게 조절하여 마치 쿠페와 같은 디자인을 연출했으며, 그에 걸맞게 주행성능도 좀 더 강조하는 모델들이다.

같은 일본 브랜드인 도요타와 혼다 대비 최근 신차 출시 소식이 뜸했던 닛산은, 올 하반기 중형 SUV인 '엑스트레일'을 내놓으며 간만에 신차를 출시한다. 엑스트레일은 북미 베스트셀링 모델인 중형 SUV '로그'의 형제 모델로, 북미시장에서 어필하는 매력이 국내에서도 통용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CA 그룹 내의 SUV 전문 브랜드인 지프는 지난 4월 중형 SUV인 뉴 체로키를 출시한 데에 이어, 하반기에는 준중형급 SUV인 지프 컴패스와 오프로드 전용 모델인 지프 랭글러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한다. 지프는 작년만 해도 별다른 신모델 투입 없이도 전년 대비 38%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을 만큼 SUV 인기의 흐름을 확실히 타고 있으며, 또한 FCA 코리아가 판매량이 부진한 크라이슬러 브랜드 대신 지프 브랜드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판매량은 적으나 도로에서 마주쳤을 때의 존재감만은 확실한 프랑스 브랜드 시트로엥은, 소형 SUV인 C4칵투스의 부분변경 모델인 뉴 C4 칵투스를 선보인다. 신형 C4 칵투스 또한 이전 모델처럼 개성적인 내외관 디자인과 탄탄한 주행성능, 높은 연비로 유니크한 취향의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팸타임스= 선우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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