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에 걸려 수술을 받는 일이 생긴다.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수술 외에도 외모를 개선하기 위한 성형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얼굴이나 몸에 수술흉터가 남았다면 빠른 시일 내에 치료 받는 것이 좋다.

수술흉터는 당사자로 하여금 외모 상의 문제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긍정적이지 못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누가 쳐다보기만 해도 혹여 흉터를 눈여겨보는 것은 아닌가 싶어 위축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정서적 안정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외모 스트레스를 넘어 자신감 하락, 소극성, 우울증 등으로 원만한 대인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수술흉터는 봉합흔적이 가장 문제가 된다. 사고나 질병 치료 목적의 수술인 경우 일반적인 흉터보다 더 큰 절개선을 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수술흉터가 어려서 생겼다면 성장과 더불어 흉터 역시 벌어지고 커지기 때문에 훨씬 더 눈에 잘 띄게 된다.

또한 수술로 인한 흉터가 켈로이드흉터로 발전할 경우 정상적인 흉터 범위를 넘어 더 커지고 솟아오르며 색 또한 붉은 색깔로 눈에 두드러지게 된다.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수술흉터제거에 어려움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 흉터제거에 대한 정확한 치료법이나 전문적인 흉터없애는법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해 치료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수술흉터를 없애기 위해서는 봉합흔적을 지우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때문에 병원과 의료진의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특히 수술흉터가 켈로이드흉터로 진행된 상태라면 더욱 세심한 흉터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켈로이드는 과잉흉터로 상처가 아물면서 그 자리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말한다. 처음 상처보다 크기가 커지고 색도 눈에 더 잘 띄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크고 보기 흉한 수술흉터가 심한 상태로 변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수술흉터와 함께 켈로이드흉터까지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안성열 원장에 따르면 켈로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흉터를 없애기 위해선 올바른 진단과 흉터제거수술로 정확하게 이뤄져야 한다. 개인의 흉터 상태 즉 점뺀흉터, 긁힌흉터, 패인흉터, 손톱자국 등의 얼굴흉터도 크기나 깊이에 따라 세심한 치료가 적용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몸에 생긴 다양한 수술흉터 즉 갑상선수술, 제왕절개, 가슴수술 등의 흉터 등에도 미세봉합과 함께 섬세한 재봉합수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레이저치료 역시 흉터나 켈로이드 형태 및 개인 피부 상태에 따라 정확한 치료로 제거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먼저 수술적인 방법의 흉터없애는법은 얼굴흉터나 몸에 생긴 원래의 흉터를 절제하고, 흔적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재봉합하는 것을 말한다. 봉합 과정에 많은 정성을 들여야 처음부터 흉터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보다 얕은 흉터라면 흉터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다. 흉터제거레이저의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한 달 간격으로 10~20회 정도의 시술이 필요하다. 길고 지루한 듯 느껴지지만 한 번 시술 후 피부가 회복할 시간을 기다려 흉터치료를 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무리하게 센 에너지로 시술할 경우 자칫 착색이나 화상, 주변피부손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태에 따라 흉터제거수술과 흉터제거레이저를 병행할 수도 있다. 흉터의 모양에 따라 맞춤형 흉터 없애는 법을 적용해 점차 옅어지며 정상피부와 비슷해지게 된다.

켈로이드로 발전한 흉터치료의 경우라면 켈로이드수술 후 당일부터 3~4회 정도 전자선치료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켈로이드는 체질적 요인이 강한 만큼 재발의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로써 흉터제거의 효과를 확실히 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작은 켈로이드는 더 쉽게 치료가 가능한데, 켈로이드주사를 반복 치료함으로써 켈로이드흉터 크기를 점차 줄여나갈 수 있다.

한편 수술흉터치료를 위해서는 되도록 빠른 시일 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시적인 홍반 증상과 드물게 시술 부위에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이 동반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에,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흉터제거를 위한 수술 방법과 치료과정 및 유의사항을 확실히 알아 두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