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은 항문 입구에서 항문 안쪽 치상선에 이르는 항문관 부위가 찢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치열의 원인은 대부분 딱딱한 변을 배변 시 항문관이 직접 손상을 받아 찢어지면서 생긴다. 만성치열은 항문 내 괄약근이 비정상적으로 지나치게 수축하여 발생한다. 상처가 발생한 이후에는 항문 궤양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해야 한다.
대부분의 치열은 항문의 중앙선 상에, 특히 후방이 찢어지지만 남자의 약 1%, 여자의 약 10% 에서는 전방에 위치한다. 주로 배변 시 나타나는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특징이며 항문에 피가 흘러 변기에 뚝뚝 떨어지는 증상이 가끔 발생하곤 한다. 이 외에도 항문관 피부에 궤양, 전초퇴(항문 입구 피부가 늘어진 것), 비후 유두 등이 관찰된다.
치열은 급성치열과 만성치열로 나뉜다. 급성치열은 굳은 변을 보면서 항문이 찢어지는 경우를 말하는데 수일 이내에 큰 고통 없이 치유가 된다. 약물 치료나 좌욕을 병행하면 된다. 만약 치열이 계속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게 되면 만성치열이 된다. 만성치열은 2~3주 정도 치료하게 되는데 만약 효과가 없다면 치열 수술을 하게 된다. 치열 수술 후 초기에는 배변 시 통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배변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김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