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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앉는 습관이 원인인 골반통증, 더 큰 질환 불러올 수 있어

함나연 2018-06-25 00:00:00

잘못된 앉는 습관이 원인인 골반통증, 더 큰 질환 불러올 수 있어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다 보면 다리가 저리거나 엉덩이가 결리는 등 이상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의자에 앉아있는 것 보다 바닥에 가부좌 자세로 앉아있을 때 더욱 쉽게 골반통증을 느끼는데 증상이 심할 경우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골반 근육이 긴장할 때가 많다.

골반통증은 신체 균형이 바르지 못한 상태에서 경험하는 대표적인 관절통증질환이다. 관절질환의 특성상 개인마다 통증의 차이가 크며 경험하는 이상 증상이 서로 다를 수 있다.

평소 생활습관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 한쪽 엉덩이로 주로 앉는 자세와 골반 근육의 긴장을 강요하는 가부좌 자세는 골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앉는 자세가 바르더라도 척추측만증, 허리디스크 등 골반과 직결되는 주변 관절의 이상 여부에 따라 골반의 위치가 틀어지는 경우도 있다.

골반통증은 정위치에서 벗어난 골반뼈가 앉거나 걸을 때 주변조직을 압박하거나 양 다리의 균형을 맞지 않게 만들어 통증증상을 일으킨다. 골반뼈는 위로는 척추의 영향을 받으며 아래로는 고관절의 영향을 받는데 어느 한쪽이라도 신체 균형이 올바르지 않는다면 골반뼈에 악영향을 줘 정위치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오랜 시간 방치된 골반뼈 불균형은 만성적인 골반통증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고관절 인대가 늘어나면서 걸음걸이가 점차 불편해지며 척추측만증 등 환자가 가진 척추질환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이상 증상의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따라서 골반통증 환자는 허리통증과 고관절통증을 함께 경험하는 경우가 있으며, 진단 시에도 신체 전반의 체형을 살펴보고 척추관절 등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등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의정부 의정부동 연세오케이정형외과 한희돈 원장은 "골반통증 환자는 골반 부위의 자세교정을 통해 통증의 상당부분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골반과 연결된 주변 관절조직에 대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없다면, 골반통증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체형교정 및 자세교정 치료를 통해 건강한 체형 밸런스를 되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교정 치료 후에는 골반통증을 유발하는 잘못된 자세 습관 또한 개선할 필요가 있다. 한쪽 엉덩이를 주로 사용하여 앉는 자세는 골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이상 증상의 재발 가능성을 높인다.

2~3미터 높이에서 추락하거나 넘어졌을 때,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으로 골반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 병원에서의 치료 과정이 다를 수 있어 충분한 검사와 진단 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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