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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아이에게 그림 그리는 법을 설명하는 모습(출처=게티이미지뱅크) |
권위적이고 엄격한 훈육법인 '호랑이 육아법'이 아이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부모는 저마다 아이를 사랑하고 기르는 방식이 다르다.
일부 부모는 사랑하는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엄격한 훈육법으로 아이들을 대한다. 현재, 엄격한 훈육법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성행하고 있지만, '호랑이 육아법'이라고 불리는 이런 방식은 아이들에게 전혀 환영받지 못한다.
호랑이 육아법이라는 말은 지난 2011년 호평받은 에이미 츄아의 회고록 'Battle Hymn of the Tiger Mother'에서 생겨났다. 아시아 국가에서 주로 생기는 호랑이 육아법은 아이를 엄격하게 통제해 최고의 인생을 살게 해주는 훈육 방식이다.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모든 분야에서 특출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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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운동하는 가족(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아이가 수학 시험 두 문제를 틀려서 집에 가기 싫어하는 장면을 상상해 보자. 아이가 밤을 새워 공부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당신의 아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당신은 아이가 의도치 않게 한 실수에 대해 화를 내 아이와 멀어지게 된다.
모든 것에 항상 최고가 돼야 한다는 압박감이 항상 아이를 영재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그 결과가 때로는 최악의 상황을 불러올 수도 있다.
미국 UC 버클리, 캠퍼스 문화와 가족 연구소 선임 연구자 칭저우는 "부모가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이런 권위주의적인 훈육 방식은 아이의 정신적인 건강을 해쳐 우울증, 불안감, 낮은 사교성을 보여준다"며 "또한, 아이의 발전을 칭찬해주는 부모의 훈육방법과 비교할 때 무서운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들은 우울증의 증상이나 학업적 압박감, 소외감을 느낄 확률이 더 크다"고 밝혔다.
연구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한다. 칭저우 연구팀은 11주간 엄격한 훈육을 하는 중국인 이민자로 구성된 학급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첫 날 이 부모들은 "왜 내가 당연한 일에 칭찬을 해줘야 하나?"같은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에 칭저우는 "부모는 아이들을 항상 격려해야 한다"며 "권위적인 훈육 방식을 따르며 아이에게 과도한 기대를 하는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에게 작은 것도 칭찬해주는 훈육방법은 적절한 독립심을 증진시킨다"며 "이는 후에 아이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도한 성과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영재를 만든다는 비밀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 이 경우 부모는 아이가 성인이 돼 독립한 후에도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그들은 아이들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하고, 항상 아이들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 것인지 고민하고 제공해줘야 한다. A학점, 메달, 상이 전부가 아니다.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 이룬 행복을 축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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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가족(출처=게티이미지뱅크) |
[팸타임스=심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