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코수술만으로 원하는 코 모양을 갖게 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재수술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코수술 후 코가 휘었다면 외모 스트레스를 받게 됨은 물론, 코의 기능적인 부분까지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코성형 후 휜 코는 원인에 따라 수술방법에 차이가 난다.

코 자체가 휘어져 있는 상황이라면 보형물을 제거하고 비중격의 상태를 진단한 뒤, 결과에 따라 코 뼈 모양을 바르게 잡아주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코뼈가 아닌 보형물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라면 기존 보형물을 제거하고 새로운 보형물을 삽입하게 되는데, 이때 공간을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코뼈와 골막 사이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뒤 삽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코수술 후 염증이 나타난 상태라면 보형물을 제거한 뒤 염증을 치료하는 과정을 먼저 거치게 된다. 염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구축현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이처럼 휜 코 재수술은 까다로운 수술이기 때문에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결과가 크게 좌우된다. 따라서 코 재수술 전 수술 시기와 수술방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코웰성형외과 강창균 원장은 "휜 코 재수술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첫 수술 후 3개월에서 6개월 이내"라며 "이 전 시기라면 단지 붓기로 인해 코가 휘어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회복기간을 거쳐 붓기가 다 가라앉은 뒤 코성형의 완전한 결과를 확인하고 재수술을 고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하지만 염증이 동반된 상태라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빠른 재수술이 필요하며, 부작용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코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찾아야 한다"며 "휜 코 재수술은 기존 코수술보다 난이도가 높고, 까다로운 수술이므로 홍보 문구나 가격에 혹해서 병원을 선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