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메뉴가 고민이라면 속을 든든하고 편안하게 해줄 북어국은 어떨까? 피곤한 월요일, 간단한 조리 방법으로 뚝딱 해먹기 좋은 북어국은 특유의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다. 만약 북어국이 싫다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로 콩나물 해장국도 있다. 콩나물 해장국은 고춧가루를 첨가해 기호대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북어국 끓이는 법부터 북어국 효능, 콩나물 해장국 끓이는 법까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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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 중 별미인 북어국(출처=셔터스톡) |
말린 명태인 북어는 씹는 맛이 일품이라 간식으로 먹기도 하고, 반찬이나 국 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명태를 말릴 때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겨울에는 적어도 20번 이상 반복적으로 해동시켜야 하며, 보통 40일 이상 걸린다. 또한, 건조 기간 중에 황색으로 완전히 변하기 전에 다시 냉동시켜야 한다. 건조 과정이 완전히 끝나면, 저장 방법이 편해져 언제든지 꺼내 먹을 수 있다. 이렇게 60일 이상 건조된 상태를 '북어'라고 부른다. 북어는 단백질과 아미노산 함량이 생태보다 5배 이상 많아 숙취 해소와 알코올 해독에 매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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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어국 한 그릇 (출처=위키미디어) |
북어국은 말린 명태로 끓인 국을 말한다. 이 국의 메인 재료인 '북어'는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따뜻한 물에 담가두면 수분을 빨리 흡수한다. 말린 북어는 찬장에 보관해놓고, 반찬을 만들거나 국을 끓일 때 편리하게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 북어에는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서 속을 진정시켜주고 알코올을 해독해준다. 따라서 숙취가 있을 경우, 숙취해소용으로 섭취하면 아주 좋다. 북어국은 국 속에 들어간 북어 본래의 맛을 즐길 수 있고, 여기에 참기름까지 첨가하면 더 깊고 풍부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09년 한국 방문 당시 북어국을 맛보고 극찬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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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명태를 넣고 끓인 북어국은 맛이 아주 좋다.(출처=게티이미지) |
북어국이 사랑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요리 준비 과정이 간단하기 때문이다. 북어국을 끓이기 전 따뜻한 물에 북어를 20분 동안 담궈두면 훨씬 부드러워진다. 이후 북어는 꺼내고 물은 버리지 말고 그대로 보관한다. 북어 물기를 짜낸 다음 한 입 크기로 잘라준다. 그 다음 감자를 반으로 자른다. 감자를 손질한 뒤 두부를 먹기좋게 잘라준다. 사각형으로 자를 경우, 두께는 2~3cm 정도가 적당하다. 그 다음 센 불에 2~30분 정도 북어를 볶아준다. 이후 앞서 준비한 재료들과 볶은 북어를 육수에 넣고 팔팔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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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흰 두부(출처=게티이미지) |
콩나물은 일년 중 언제든지 먹을 수 있으며, 가격 또한 매우 저렴한 편이다. 콩나물 양념 무침 반찬은 외국인들 조차 즐겨먹을 정도로 고소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인 반찬이다. 또한, 콩나물은 국을 끓일 때 단골재료로 사용된다. 콩나물이 쇠고기나 멸치 육수에 매우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얼큰한 맛을 내고 싶다면 고춧가루를 추가할 수 있다. 깔끔한 요리를 선보이고 싶다면 콩나물 뿌리를 다듬어서 요리하면 된다. 단, 콩나물 뿌리에는 많은 영양소가 함유돼 있어 제거할 경우 이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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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국 (출처=픽사베이) |
중간 크기의 냄비에 마늘과 멸치를 넣고 물 6컵을 부은 후 뚜껑을 덮지 않은 상태로 10분 간 끓여준다. 그 다음 마늘과 멸치를 건져내고 콩나물을 여러 번 헹궈준다. 이 과정에서 콩껍질은 제거하고, 헹군 콩나물에 소금 한 티 스푼을 넣는다. 손질한 콩나물을 냄비 안에 넣은 후 중간 불에서 4~5분간 끓여준다. 그 다음 후추와 소금을 추가해 맛을 더한다.
[팸타임스=김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