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이 생겨 병원에 방문했을 때 의사가 배를 눌러가며 통증 위치를 확인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배의 통증 위치에 따라 원인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성이 자주 겪는 오른쪽 아랫배 통증과 현대인이 자주 느끼는 콕콕 쑤시는 복통의 원인은 무엇일까. 부위별 통증 종류와 위 통증 발생 시 치료법까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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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랫배 통증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일반적으로 복부 통증은 복부, 소장, 결장, 간, 담낭, 비장, 췌장 등 여러 신체 기관에 의해 발생한다. 복부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방광과 직장, 전립선 이상으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비록 통증이 장기에서 오는 경우에도 명치 쪽이나 배꼽으로 느낄 수 있다.
복부 통증이 유독 갈비뼈나 위 주변에서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담낭이나 위에 관한 질병이 발병했을 가능성이 높다. 위가 감염되거나 염증으로 인해 종괴가 생성된 경우,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위 통증이 갈비뼈 부근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담낭 질환의 증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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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부위별로 복통의 원인이 달라진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통증이 어느 부위에서 발생하는지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오른쪽 아랫배 통증을 남성보다 더 흔하게 겪을 것이다. 오른쪽 아랫배 통증은 여성의 난소와 나팔관에 염증에 생겨 발병하는 골반염이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한, 생리 중이나 전후로 생리통이 오른쪽 아랫배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자궁벽 내 양성종양이 발생한 자궁근종도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극심하다면 맹장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맹장염은 개복 수술 또는 복강경 수술 등 수술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왼쪽 상복부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것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다. 일반적으로 체했을 때 왼쪽 윗배 통증이 발생한다. 체는 과식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에 답답함을 느끼는 증상이다.
주로 중년 남성에게 자주 발병하는 췌장염 또한 윗배 통증을 유발한다. 췌장은 명치와 배꼽 사이에 위치한 기관이다. 췌장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급성 췌장염의 경우 2~3 정도면 증상이 호전되는 반면, 만성 췌장염의 경우 왼쪽 윗배 통증이 허리까지 내려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드문 경우로 신장 결석에 의해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병원에 배를 감싸고 들어와 '배가 콕콕 쑤셔요'라며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 경우 원인은 무엇일까. 경증의 경우 단순한 변비일 가능성이 있다. 변비는 운동 부족이나 과도한 밀가루 섭취 등에 의해 발생하는 데 장 기능 저하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과민성대장증후군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발병하는 담석증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배가 쑤시는 이유로 위염, 자궁 외 임신, 장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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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운동은 위 통증을 완화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위장 치료는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어떤 것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통증이 심할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
식습관과 생활 습관은 대부분의 위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때문에, 건강한 식이 요법, 물 자주 마시기, 꾸준한 운동 등이 위 통증의 위험을 낮춘다. 또한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은 위 통증 뿐 아니라 가슴 통증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팸타임스=김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