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어른들의 대화 방해하는 아이들, 효과적인 훈육법은?

심현영 2018-06-15 00:00:00

어른들의 대화 방해하는 아이들, 효과적인 훈육법은?
▲대화는 아이들의 태도를 개선시킨다(출처=셔터스톡)

아이를 기르는 집에서 조용한 휴식을 기대한다면, 아이가 잠든 때를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아이들은 쉴 새 없이 말하는 경향이 있다. 중요한 업무적인 통화를 방해하기도 하고, 말하는 도중 끼어들기 일쑤다. 아이들은 소란스러운 게 당연하지만 차분하고 예의바르게 대화하도록 가르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왜 어른을 방해하는가

건강 관련 소식지 헬스데이(Health Day)에 따르면, 아이들은 3~4세가 되기 전까지는 부모를 포함해 세상의 모든 사람과 사물이 자신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다. 또한 이 시기 유아는 단기 기억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생각나는 것을 그 자리에서 바로 말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기다렸다가는 말하려던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또, 이 시기 아동은 부모가 때로는 자신 외에 다른 일에 매진해야 한다는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도 마찬가지다. 헬스 데이는 어린 아이들의 이러한 충동적인 행동은 단기 기억력 발달에 따라 차츰 사라진다고 전했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당장 생각난 것을 기억해두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끝나면 언급하는 방법을 배운다.

어른들의 대화나 활동을 방해하는 아이들의 행동은 때로 짜증스럽고, 이를 참지 못하고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는 부모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이런 습관은 교정이 가능하다. 부모가 자녀 행동에 대해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아이들도 일부러 부모를 화나게 하려고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따라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아이를 기르다 보면 자녀가 실수나 잘못을 저지른 것에 대해 분노하거나 과격한 반응을 보일 때가 있다. 하지만 성인인 부모가 이성을 잃고 화를 내서는 곤란하다.

어른들의 대화 방해하는 아이들, 효과적인 훈육법은?
▲귀를 막고 있는 아이(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아이들에게 방해하지 않도록 가르치기

아이들에게 바라는 바를 사전에 이야기 하거나, 왜 부모를 방해해서는 안 되는지 설명해야 한다.

건강 및 웰빙 정보 웹사이트 '베리 웰 패밀리'에 의하면 아이들에게 왜 어른을 방해해서는 안 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은 부모의 일이다. 설령 설명을 수차례 반복해야 한다고 해도 말이다. 방해를 받게 되면 해야 할 일을 못 하게 된다고 설명해 주자. 그럼에도 계속해서 방해를 한다면, 이럴수록 일을 끝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결국 아이가 봐달라고, 혹은 들어달라고 요청한 것을 들어줄 수 있는 시간도 지연될 수밖에 없음을 주지시켜야 한다.

아이의 방해를 무시하는 것도 방법이다. 처음에는 쉽지 않을 수 있다. 또, 무시를 하면 더 큰 소리로 관심을 요구하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를 반복적으로 보이면 결국은 아이도 어른이 하는 일을 중간에 방해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관심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한다.

타이머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베리 웰 패밀리는 타이머를 사용해 아이와 약속을 정하는 방법을 권고한다. 타이머에 시간을 맞춰 두고, 알람이 울리기 전까지는 비상 상황이 아닌 이상 엄마 아빠를 방해하지 않기로 약속하는 것. 그 시간 동안 TV를 보거나 인형 놀이, 책을 읽는 등 아이가 몰입할만한 거리를 제공해 줄 수도 있다.

가족 생활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대화를 통해 아이를 훈육할 수 있다. 효과적인 훈육법을 살펴보자.

어른들의 대화 방해하는 아이들, 효과적인 훈육법은?
▲대화를 나누는 모녀(출처=셔터스톡)

1. 아이가 방해하려는 낌새가 보일 때는 즉각 제지

아이가 부모의 말이나 일을 방해하려는 낌새가 보이면 바로 그 순간 말을 끊고 지금은 도와줄 수 없다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 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끝나면 그 때 도와주겠다고 알려야 한다.

2. 예의바른 대화의 모범 보이기

모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덜리'는 무엇보다 부모가 예의바른 의사소통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보고 배운 것을 상당한 연령까지 지니고 간다. 이를테면 아이들에게 당장 장난감을 치우라고 명령하고, 그것에 복종하기를 기대하기보다 놀이 시간이 거의 끝나간다고 미리 이야기해 주는 쪽이 아이를 존중하는 화법이다. 또 아이들이 이야기를 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말할 때 지적이나 위로 등을 하기 위해 중간에 말을 끊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3. 손 제스처나 둘만의 비밀 신호 만들어 사용

아이가 당신이 하는 일을 방해하려 할 때 아이의 손을 가볍게 쥐어 보자. 아이에게 뭔가를 말하고자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 당장 거기에 귀 기울여 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 마덜리는 '잠깐만'과 '오래 걸릴 때'에 적용할 두 가지 신호를 제안한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