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조건과 환경에서 성장하더라도 시력은 개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발생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주변 환경도 시력에 영향을 줘, 몽골 초원과 같이 넓게 트인 곳에서는 평균 시력이 2.0에 이를 수도 있지만 좁고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는 시력이 좋더라도 1.0~1.2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

이렇듯 시력은 지역이나 개인의 생활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 중 하나로, 인간의 시력은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태어나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안구도 함께 성장한다. 시력이 완성되는 시기는 대략 25세 전후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어린 시절의 생활 환경은 시력의 결정에 많은 영향을 준다.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만 먼 거리의 피사체는 초점을 맞추기 힘들고 흐리게 보이는 현상을 근시라고 부른다. 근시에 대한 시력 교정은 안경을 착용하거나 콘텍트렌즈를 착용하는 방법 외에도 수술적 방법을 통해 시력교정을 실시하는 방법 또한 있다.

라식과 라섹은 안과에서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시력교정술 중 하나인데, 시력교정을 위해 각막 안쪽을 삭제하는지 혹은 각막상피세포를 삭제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최첨단 컴퓨터 장비와 레이저를 활용하는 의료기기가 보급된 이후에는 2mm 미만의 미세한 범위 내에서 진행하는 레이저 라식 수술도 등장하였다. 라식 수술의 부작용 중 하나인 안구건조증 증상을 줄일 수 있으며 고도근시의 시력교정 외에도 난시의 치료, 야간 빛 번짐의 치료에도 활용된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혜영 원장은 "기존 라식 수술은 시력을 교정할 안구의 각막 절편을 개방하고 각막실질을 깎아 수술을 진행하였다. 시력 회복은 라섹보다 빠르기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 금요일에 시술받고 다음 월요일에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시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시술 과정에서 각막절편이 발생하기 때문에 시술 이후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며 시술 후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라식수술은 집도하는 전문의의 경험수준이나 손동작이 수술 결과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위험 요소가 있었다. 최근에는 아이디자인 라식 등 컴퓨터 단층촬영을 통해 각막지형도 검사, 각막곡률도 검사 및 시술 전 필요한 안구데이터를 쉽게 확인하고 의사의 수술 진행을 정확한 데이터 정보로 보완하기 때문에 수술 후 안구질환의 발생 예방과 부작용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