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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해 서서 생활하는 시간 보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가전이나 첨단기술이 반영된 스마트폰의 사용은 불필요한 이동 시간을 줄이고 앉은 자리에서 손가락 조작만으로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과거에 비해 변화된 생활환경은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생활이 편리해지면서 운동량이 감소하여 나타나는 비만이나 척추관절의 질환이 대표적이다.
허리디스크 증상은 척추와 척추 사이를 연결하는 추간판 조직이 척추관의 정위치에서 벗어나는 증상을 말한다. 추간판은 척추간의 마찰과 충돌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도록 유연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속적인 압력을 받게 되면 조직은 어느 한쪽으로 쏠려 결국 정위치에서 벗어난다.
허리디스크는 환자에 따라서 증상의 정도가 다양하며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도 일정하지 않을 때가 있어 일부 환자의 경우 허리디스크를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칠 때도 있다.
대부분의 이상증상은 수개월이나 길게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회복되는데 이 과정에서 증상이 악화될 경우 척추관절의 퇴행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광진구 중곡동 서울현대재활의학과 황평식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빠른 발견을 통해 보존적치료를 시작함으로 증상의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정형외과, 통증의학과에서도 실시하는 도수치료나 온열치료 등 회복에 도움을 주는 치료방법을 병행하여 디스크 증상의 완화를 앞당길 수 있는데, 환자는 치료 기간 중에 척추에 부담을 주는 운동과 일을 피하는 등 회복을 방해하는 행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직업 특성상 오래 앉아서 업무를 봐야 하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자세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 앉아서 생활할 경우 바른 자세유지가 힘들어 척추측만증이 발생하거나 목관절 질환으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질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평소 30분 이상 걷는 습관은 혈액순환을 도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요추 부위에 지속적인 자극을 줘 균형이 맞지 않는 척추균형을 바로잡으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만든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이고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 습관은 허리디스크 발생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치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허리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등 정기검진도 허리디스크 재발을 예방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