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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들끓는 여름철, 살충제 중독 주의보

김성은 기자 2020-08-05 00:00:00

벌레 들끓는 여름철, 살충제 중독 주의보

여름철에는 가정 내 해충을 없애기 위해 살충제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난다. 소아과 전문의들은 아이들은 살충제 중독이 될 위험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의에 따르면, 아이가 살충제에 노출되면 집중력 및 학습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암 발병 위험도 커진다. 임신 중 살충제에 노출되면 선천성 결손증이나 저체중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높고 심지어 유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어린이의 체내 기관은 아직 발달 중인 미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살충제 노출에 더 위험하다. 아이들은 손을 입에 대거나 살충제를 사용했을 수 있는 잔디나 공간에서 놀거나 기어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노출 가능성도 높다. 살충제는 식품이나 반려동물 제품, 정원 및 잔디 제품 등에서 검출되기도 한다.

독성물질은 피부나 입, 호흡, 먼지, 증기 등을 통해서 체내로 흡수된다. 살충제 처리한 제품을 사용하거나 살충제를 처리할 때 근처에 있는 경우 중독될 수 있다. 또한, 성인이나 아동이 오염된 잔디나 신발을 만지거나 오염된 물질을 입에 넣는 경우 중독될 수도 있다.

중독 증상은 두통, 현기증, 쇠약증, 근육통, 피부 발진, 호흡 곤란 등 독감 증상과 비슷할 수 있다. 자녀가 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벌레 들끓는 여름철, 살충제 중독 주의보

평상시 살충제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식품에 남은 살충제 잔재를 제거한다

과일이나 채소 표면에 남은 살충제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문질러 씻어야 한다. 유기농 제품은 일반 제품보다 살충제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약물 내성 박테리아야 노출될 위험이 적다.

화학제품은 안전한 곳에 보관한다

가정용 살충제는 아이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이나 열쇠로 잠글 수 있는 캐비닛에 보관해야 한다. 식음료품과 관련이 있는 곳에 살충제를 보관해서는 안 된다. 가정용 살충제로는 욕실 및 주방 살균제와 바퀴벌레 스프레이, 잡초 제거제 등이 있다.

사용 설명서를 읽고 자녀와 반려동물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살충제, 가정용 세제 및 반려동물 제품은 위험할 수 있다. 제품 사용 전에 설명서를 주의 깊게 읽고 따라야 한다. 제품마다 다르지만 살충제를 사용한 후에는 제품이 건조될 때까지 아이와 반려동물이 닿지 않게 해야 한다.

분무기식 살충제나 광범위 살포는 피한다

가정이나 정원에 해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화학물질이 적게 함유된 해충제거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화학물질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면 아이의 노출을 줄이기 위해 젤로 된 유형의 제품 등 독성물질이 적은 상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집을 청소하거나 쓰레기를 치우거나 습기 원인을 제거하는 것만으로 살충제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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