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뮤지션들은 팬들과 소통하고 수익을 내기 위해 공연을 스트리밍 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업계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라이브 공연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빌보드의 데이브 브룩스 수석 디렉터는 “스트리밍 공연은 아티스트가 팬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하나의 카테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랜스미션 이벤트의 제임스 무디는 “디지털 방식의 이벤트가 라이브 콘서트의 현장 에너지와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무디는 스트리밍을 현장 티켓 구매자를 위한 ‘부속물 또는 디지털 애드온’ 정도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스트리밍 공연과 라이브 콘서트를 결합하는 방안을 고안할 필요는 있다고 인정했다.
![]()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 일부 아티스트는 독점적인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요금을 청구하고 있다. 현재 극소수 뮤지션만 플랫폼을 활용해 독점적으로 공연을 스트리밍할 수 있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팬 입장에서는 한 달 요금을 지불하고 스트리밍에 무제한 접속하거나 개별 쇼에 대한 각각의 비용을 내고 시청할 수 있다. 앙코르 라이브의 월터 킨지 CEO는 “뮤지션들이 공연을 스트리밍하기로 결정했다면, 성공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티스트 입장에서 스트리밍은 콘서트, 소셜미디어 참여와 함께 팬과 소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다. 킨지 CEO는 “지금과 같은 상황 속에서 스트리밍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아티스트도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콘서트 앞으로 상황은 어떻게 될까?
현재 음악 산업 관계자들은 뮤지션을 무대 위로 올릴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공연장 근처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하며 관람객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는 것만이 최소한의 예방조치다.
공연 형태에 따라 보건 예방조치와 보안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원에서 엄격하게 통제하면서 진행하는 영화 주간과 EDM 뮤직 페스티벌은 상당히 다른 역학적 위험이 있다.
![]()
공연 참가자들은 감염을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공연 관람 전 신상정보 등록을 요청 받을 수 있다. 수많은 사람이 라이브 콘서트에 열광하지만, 온라인 시청도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팬과 뮤지션 모두에게 스트리밍은 관심을 끌고 있다. 아티스트는 팬과의 소통 방법으로 스트리밍을 활용할 수 있으며 공연 실황을 독점적으로 스트리밍해 수익을 낼 수도 있다. 아티스트와 팬 모두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뉴노멀에 어떻게 적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