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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정신건강 전문의가 더 많아야 하는 이유

최원조 기자 2020-07-23 00:00:00

▲(출처=pexels)
▲(출처=pexels)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주기적으로 인종차별과 경찰에 의한 폭력, 위협 등을 경험한다. 정신건강 분야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치료에 접근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폭력을 연구하는 레아 보이드 박사는 "흑인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은 정서적으로 불안과 고통을 느끼고 있다. 이렇게 자주, 그리고 강력하게 흑인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고통을 느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인종차별 영향은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 흑인 10대 여학생들의 자살률은 높아지고 있다. 정신건강 전문가의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막상 치료나 상담을 받기는 힘들다. 미국에서는 오랜 시간, 여러 세대에 걸쳐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학대 및 차별당했다. 흑인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제대로 된 도움을 받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흑인 정신건강 전문의가 더 많아야 하는 이유

흑인 정신건강 전문의가 더 많이 필요하다

조지워싱턴대학의 셰리 데이비스 몰록 부교수는 "모든 사람의 우울증 증상이 동일하게 표현되지 않는다. 문화권에 따라 전혀 다른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울증이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기던 활동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잃고, 2주 이상 슬프고 우울한 감정으로 지내는 상태를 말한다. 미국에 거주하는 흑인 및 아시아인 커뮤니티 구성원의 경우 우울증 증상에 두통이나 소화기 문제가 포함된다. 이런 차이로 인해 정신건강 문제를 제대로 진단받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또한, 정신건강에 대한 낙인 때문에 백인이 아닌 다른 인종의 사람들은 회피하거나 숨길 가능성이 있다. 흑인들은 교회나 가족 구성원들을 통해 치유해왔지만, 점차 이동성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방식의 정신건강 관리를 추구하기 어려워졌다.

흑인 정신건강 전문의가 더 많아야 하는 이유

존스홉킨스대학 블룸버그 공중보건 대학원의 데이비드 파쿤리 부교수는 흑인 공동체가 더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려면 흑인 정신건강 전문가가 더 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쿤리 부교수는 또한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미국에서 소수민족으로 사는 모든 사람의 정신건강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흑인들은 미국에 사는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끊임없이 외상과 스트레스 영향을 받는다.

흑인 정신건강 전문의가 더 많아야 하는 이유

 

한편, 2015년에 언트리 햄프와 동료 과학자들이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근무하는 백인 여성이 소지하고 있는 학위는 박사(55%), 심리학 박사(55%), 교육학 박사(31%)였다. 소수인종 여성은 박사 학위의 8%, 심리학 박사 학위의 11%, 교육학 박사 학위의 5%를 차지하고 있었다. 백인 남성은 교육학 박사 학위(57%)가 가장 많았고 다음이 박사 학위(37%), 심리학 박사 학위(28%) 등이었다. 소수인종 남성들은 박사 학위(4%), 심리학 박사 학위(5%), 교육학 박사 학위(8%) 등을 갖고 있었다.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흑인들의 요구를 충족하려면 흑인 정신건강 전문의가 더 많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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