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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폭식증, 치료법 찾는다면 마음 허기 달래야

함나연 2018-06-08 00:00:00

극심한 폭식증, 치료법 찾는다면 마음 허기 달래야

젊은 여성들 중 폭식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자신의 몸매에 대한 심한 콤플렉스를 느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 폭식증을 앓게 된 유형이다. 극단적인 식이요법을 잘 참다가 자제력을 잃고 폭식을 하게 되는데, 그러고 나서는 체중 증가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곧바로 토해내는 행동이 이어지고 이것이 반복되는 것이다.

폭식을 하면서도 다이어트에 집착하는 '폭식증'의 증상은 매우 특징적이다. 약 2시간 이내에 일반인들이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명백히 많은 음식의 양을 먹고,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음식을 먹어 치우며, 먹을 땐 대부분 다이어트와는 거리가 먼 고칼로리 음식을 먹는다. 먹는 동안은 음식 섭취에 대해 통제력을 잃기도 한다.

또 환자는 자신의 체중과 체형에 대하여 과도한 집착을 보인다. 그래서 배가 부르다 못해 음식물로 목구멍이 막힐 때까지 먹은 뒤 곧바로 후회를 하고, 폭식 후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음식물을 토해내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 설사약이나 이뇨제를 남용하기도 하고, 과도한 운동을 하기도 한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폭식증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치료해야 하며,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병이다. 특히 폭식증치료가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마음의 허기'를 채워주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폭식증은 식욕이 아닌 마음의 허기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이기 때문이라는 것.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 자괴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폭식증 증상도 낫지 않는다. 음식에 대한 환자의 인지를 전환시키는 폭식증상담은 물론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체계적인 한약 치료는 폭식증의 증상을 미리 막고, 폭식증 원인인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에 대해 임 원장은 "폭식증 치료에는 3가지 '해울' 한약이 적용되는데, 실제로 환자들은 식사 전 복용하여 빠른 포만감을 느끼거나, 감정을 편안하게 만들고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대사기능을 도와 만성화된 붓기개선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환자가 체중감량 과정에서 폭식증이 발생하는 만큼 안전한 다이어트를 돕는 역할도 필요하다. 식습관교정과 체중감량 프로그램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여름을 맞아 많은 이들이 무리한 다이어트와 그로 인해 발생된 식이장애로 고통받을 수 있다. 그런 이들에겐 체계적인 폭식증치료가 필요하다. 다만 치료시엔 자신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 후 그에 맞는 정확한 치료가 이뤄질 필요가 있기에 관련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과정 중 부작용은 없는지 유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등의 정보를 얻은 후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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