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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출처=ⓒGetty Images Bank) |
겨울철 피부질환으로 '레이노 증후군'과 '쇼그렌 증후군'이 있는데, 레이노 증후군과 쇼그렌 증후군은 생소하지만 무서운 피부질환이다. 수족냉증과 흡사한 레이노 증후군, 혀 갈라짐과 안구건조증과 흡사한 쇼그렌 증후군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법까지 낱낱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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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출처=ⓒGetty Images Bank) |
레이노 증후군은 추위나 심리적 변화로 인해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허혈 발작이 생기고 피부 색조가 변하는 병이다. 피부 색조가 창백하게 변하거나 청색증 등을 보이면서 통증과 손발 저림 등의 감각 변화까지 동반되는 레이노증후군은 유병률이 단 10%에 불과하다.
레이노 증후군의 증상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혈관인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얼굴이 창백해지며, 손발 저림이나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레이노 증후군의 원인은 기저질환의 유무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 일차성 또는 특발성 레이노 현상은 특별한 원인이나 기저질환이 없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이차성 레이노 현상은 기저질환이나 유발 원인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수족냉증이 심하면 레이노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하는데, 레이노 증후군의 치료법으로는 약물법과 수술법이 있다. 약물적 치료의 경우엔 칼슘차단제, 알파차단제 등의 혈관확장제를 사용할 수 있고,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손가락, 발가락의 교감신경 차단술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손가락이나 발가락 궤양이 동반된 심한 레이노 현상에는 일로프로스트, 알프로스타딜, 림파프로스트 등의 프로스타글란딘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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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갈라짐(출처=ⓒGetty Images Bank) |
쇼그렌 증후군은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겨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혀 갈라짐과 안구건조증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하고 피로감까지 동반된다면 쇼그렌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쇼그렌 증후군의 증상은 구강 및 안구건조증과 극심한 피로감이며, 주로 면역세포가 눈물샘, 침샘 등 타액 분비샘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고, 조직을 파괴하는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유발한다. 건조증상 외에도 쇼그렌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관절 증상, 손발 저림 등과 같은 레이노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40대 이후 중년 여성에게서 잘 발생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9배 정도 쇼그렌 증후군의 발병 위험이 높다.
쇼그렌 증후군의 원인은 유전, 호르몬, 세균, 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지만, 아직까지 쇼그렌 증후군의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쇼그렌 증후군 치료는 완치가 어렵다. 다만 쇼그렌 증후군 증상의 불편함을 줄이는 약물치료 등이 있다. 물을 자주 마시거나, 레몬주스나 설탕이 함유되지 않은 껌과 사탕 등으로 구강 건조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단, 일부 감기약이나 항우울제, 혈압약, 수면제는 구강과 안구를 건조하게 만드는 성분이 있어 의사와 상의 후 복용해야 한다.
[팸타임스=권보견 기자]